[SOH] 지난 달 20일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유전자 조작 작물이 중국 유아 식품에 사용되어 중국산 이유식이나 쌀국수에서 유전자 재조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베이징, 우한, 광저우, 홍콩 등지에서 이유식, 식당의 백반, 쌀국수 등 103개의 샘플을 검사한 결과 10개의 샘플로부터 유전자 조작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지난해 그린피스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조작 쌀이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이 단체는 이미 유통되고 있는 이 쌀이 유아의 성장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고 중국 농무부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당국은 조사 결과의 타당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유전자 조작 작물이란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유전적 성질을 변형함으로써 품종 개량 등을 한 작물을 말합니다. 인체에 대한 영향과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관찰되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많이 재배되고 있는 미국에서 농민들의 보고에 따르면, 기르고 있는 많은 돼지들이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먹은 후 생식 능력을 잃었습니다. 2008년 11월 14일자 미국 화학 학회 ‘농업과 식품 화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논문은 유전자 조합의 50%를 바꾼 옥수수를 먹은 쥐가 면역체계에 이상징후를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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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시되고 있는 유전자 조작 작물은 일본이나 EU 지역에서는 재배가 금지되고 있지만, 현재 재배 규모가 세계에서 6위인 중국에서는 유전자 조작 작물 재배가 1999년부터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유전자 조작 작물의 안전성 문제는 중국에서도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중국 언론들은 중국 내륙지역인 산시성과 동북 지린성에서는 쥐가 사라지고 있으며, 돼지도 번식하지 않고, 건강하게 태어난 개도 곧 간이나 신장에 복수(腹水)가 차 죽어 버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서는 유전자 조작 작물로 가축을 기르고 있습니다.
2009년 11월 19일 광시성 자치구 언론들은 성내 19개 대학의 남학생 217명의 정자를 검사 분석한 결과, 57%가 이상을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혼으로 평균 연령 22세인 그들의 정자는 병이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 후 관련보도들은 당국에 의해 삭제됐습니다.
이 검사 결과와 유전자 조작 옥수수와의 관련성이 일부 전문가들에 의해 지적되었습니다. 광시성 자치구는 2001년부터 미국의 몬산트사와 계약을 맺고, 현지 농민에게 알리지 않은 채 대규모로 유전자 조작 옥수수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 옥수수는 공업원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옥수수가 쌀에 이어 제2의 주식인 광시에서는 보통 식용으로 사용됩니다.
유전자 조작 작물의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의문시되는 가운데 2009년 11월 27일 중국 농업부는 2 종류의 유전자 조작 벼와 1 종류의 유전자 조작 옥수수에 안전 증서를 허가했습니다. 이듬해 2월 베이징에서는 10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농작물 바이오 육종 산업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 ‘세계에서 유전자 조작 작물의 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이 기회에 기술 연구나 산업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유전자 조작 쌀의 상업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습니다.
한편 중국 농무부는 지난해 3월 ‘농무부는 유전자 조작 작물의 수입과 국내에서 상업 목적의 재배를 허가하지 않으며, 중국은 유전자 조작 작물을 재배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표명이 중국 대도시 슈퍼에서 팔리고 있는 식용유의 거의 100%가 ‘유전자 조작 대두’를 사용한 사실이나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쌀 중에 ‘유전자 조작 쌀’이 많이 발견되는 현실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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