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두 코미디언이 텐안먼(天安門) 학살, 리비아 개입 그리고 중국의 사회 안전망 결여와 같은 ‘민감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신랄하게 풍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공연으로 두 코미디언은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지만 중공 당국으로부터 즉시 검열당했습니다. 인터넷에 ‘대단한 코미디(精彩相声)’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동영상에서는,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박장대소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공연이 공개된 무대에서 공산당을 조롱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에서 공개적으로 당국을 조롱하는 것은 강요된 금기사항으로, 일부 공연자들이 온라인에서 냉소적이고 오만하다는 이유로 강제수용소에 구금돼 노동교양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하하, 이 두 사람은 정말 대담하다. 그들에게 축복을.. 그들이 안전하길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그들이 며칠 내로 잡혀가는지를 보자’라고 달기도 했습니다.
왕즈젠과 장보신, 이 두 코미디언의 공연은 중국에서 20세기 초 유행했던 풍자만담인 샹성(相聲) 형식의 공연입니다. 중공이 1949년 정권을 잡은 후 이 장르는 당국을 조롱하는 기능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정치위원들의 ‘개혁’을 통해 사라졌습니다.
공연에서 그들은 카다피와 사담이 대만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신들의 국가에서 각기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사실 쿠데타를 일으키는 방법을 알려면 대만해협을 건넜어야지”라고 말하면서 중공이 권력을 어떻게 잡았는지를 비틀었습니다. 카다피 역할의 왕은 “나는 학생들을 진압하지는 않았어”라고 말하면서 1989년 6월 4일의 텐안먼 학살을 풍자합니다.
공산당의 정치운동도 들어있습니다. 왕은 “중국왕조는 그래도 60년대처럼 사람들을 굶어 죽이지는 않았지”라고 말하며 3,000만명이 아사한 ‘대약진 운동’을 꼬집습니다. 나중에 그는 또 “교수들도 박해받지 않았고 명나라 성벽도 무너뜨리지 않았지’라면서 문화혁명과 당시 행해진 중국 건축유물의 파괴를 비판합니다.
왕은 또 부시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난 후 중앙군사위원회에 대한 통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을 비판하는 척합니다. 이는 실제로는 2002년 주석에서 물러난 후 2년 동안 그렇게 했던 장쩌민 전 주석을 빗댄 것입니다.
이 공연에 대해 한 온라인 논평가는 ‘그들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먹고 살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어떤 일이 닥칠지 알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감히 이렇게 하고 있다. 그것은 용기다. 우리들이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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