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공상대(工商大) 경제학과 량샤오민(梁小民) 교수가 중국에 방송되는 한 위성 TV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당국이 주장하는 ‘조화사회’는 거짓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콩에서 중국 대륙으로 방송되는 중국어 위성방송 봉황TV는 17일 일본과 중국 경제를 비교하는 대담 프로그램을 방송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량씨는 중국은 GDP에서 세계 제2위로 약진했으나 국민들의 생활수준이나 사회, 문화적 수준에서는 일본에 미치지 못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중국 당국이 주장하는 조화 사회는 거짓에 지나지 않으며 경제 자극책은 ‘매일 마약을 주사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량씨는 우선 일본 경제는 정부 주도형인 반면 중국 경제는 정부 간섭형으로 경제발전을 위해서 매일 마약을 주사하고 있는 것과 같으며, 이는 표면적으로 번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명을 단축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량씨는 또 중국은 GDP를 증대시켰지만 국민 생활수준은 향상되지 않았고 국영기업은 부패했으며 민영기업은 생산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면서, ‘국민의 3/4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지 않는 사회는 조화 사회라고는 부를 수 없고 행복감이 있는 사회도 아니다’라고 지적해 후진타오 주석이 제창해 온 ‘조화사회’나 올해 들어 시작된 ‘국민 행복감 중시’라는 구호를 비판했습니다.
프로그램 사회자 왕루샹(王魯湘)은 지난해 일본 방문 경험을 언급하면서, 일본은 국민의 생활수준을 GDP보다 중시하는 패턴을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량씨는 1950년대 초 중국의 일인당의 GDP와 국민 수입은 일본의 3배였지만, 현재 중국은 강국을 지향하면서 국민 소득은 중시하고 있지 않아 일반 노동자의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중국언론에서는 독찐빵, 독콩나물, 독돼지고기, 독분유 등 유해식품사건이 많이 다뤄지고 있습니다. 혼란한 지금의 중국사회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중국사회의 도덕성 저하나 신뢰성 상실이 심각하고, 국민의 도덕 수준이 상당히 하락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친 공산당 매체로 알려져 있는 피닉스 TV의 이 같은 이례적인 중국 당국 비판에 대해,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19일 중국의 문화인과 민중들이 중국 지도부가 중국사회의 혼란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한 것에 불만을 보이고 있는 증거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중국의 도덕적 쇠퇴의 책임은 공산당 정권의 부패와 독재에 있으며, 이러한 정권하에서 국민은 신앙의 자유가 없이 무신론자가 되어 전통적인 도덕관을 계승할 수 없게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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