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6세의 후제(胡傑)씨는 후난성 출신으로 17세부터 광둥성에서 용접공으로서 일해왔습니다. 월급 2천위안(약 33만원)을 받았던 후씨는 점차 도박에 손을 댔고, 지난해 10월에는 고향 사람과 내기에서 져 2개월 이내에 24,000위안을 갚아야 했습니다. 방법을 찾던 후씨는 인터넷으로 ‘유상 신장 제공’이란 광고를 보고 40,000위안에 자신의 신장을 팔기로 했습니다.
올해 1월 6일 밤 8시 후씨는 수술대 위에 올랐고, 밤 11시경 마취에 깨어났을 때 후씨는 왼쪽 하복부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이튿날 아침 브로커는 자취를 감췄고 휴대폰에는 ’27,000위안을 넣었다.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는 문자 메시지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14 일자 홍콩의 ‘일주간(壹週間)’에 보도돼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으며, 산시성 위생당국과 공안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국에서 이 같은 신장매매는 결코 개별 사건은 아닙니다. 신장 매매를 중개하는 왕씨는 ‘1년에 40만위안을 벌 수 있다’면서 브로커들이 병원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저우시 한 병원의 비뇨기과에 근무하는 주윈쑹(朱雲松) 부주임은 신장이식 비용이 30만 ~ 40만위안이며, ‘장기 제공원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만큼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7일자 중국의 ‘3련생활주간(三聯生活週刊)’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150만명이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기증자는 1만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인체 장기이식 조례’에 따르면 생체 장기 기증자는 원칙적으로 혈연 또는 가족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불법 브로커들이 생활 빈곤자들을 기증자로 등록시켜 환자와 기증자간 친족 증명을 위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식을 중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복역중인 차이샤오화(蔡少華)씨도 그런 브로커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차이씨는 주로 투석실을 이용하는 환자나 그 가족들을 상대로 장기이식을 알선했습니다. 그는 ‘이식을 받고 싶은 환자의 생체 조직에 관한 데이터를 받아 전용 사이트에 올린다. 기증자측 브로커는 그것을 확인하고 적합한 기증자를 찾아 연락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증자가 정해지면, 차이씨는 환자와 기증자간 혈연관계 증명을 위해 신분증이나 윤리 증명서 등을 위조합니다. 수술 당일에는 환자측으로부터 12만위안을 받아, 4만위안씩 기증자측 브로커와 기증자에게 이체하고, 나머지는 4만위안은 자신이 갖습니다. 이런 식으로 차이씨는 2009년 3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총 4건의 신장이식을 중개했습니다.
그는 또 이식을 하는 베이징의 모든 병원에 장기 브로커들이 출입하고 있으며, 각 병원마다 담당자가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고, 정보도 교환한다고 말했습니다. 병원 역시 이익을 얻기 위해 브로커의 출입이나 위조서류를 모른 체 합니다.
한편 이 같은 장기 브로커들은 2007년 ‘인체 장기이식 조례’가 중국에서 시행된 후 출현했습니다. 그때까지 중국의 장기는 ‘충족’되어, 해외에서 중국으로 장기이식여행을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방대한 장기의 출처는 감금된 파룬궁 수련자들임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중국에서 이식수술을 알선하는 일본인 브로커는 지난해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기적출의 타겟’이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또 중국에서 해외로 도피한 의료 관계자의 증언 및 데이비드 메이터스 캐나다 국제인권 변호사와 데이비드 킬고어 전 캐나다 아태담당 외무장관이 행한 독립 조사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생체 장기 사냥’의 실태가 폭로된 바 있습니다.
이달 11일 메이터스 변호사는 보스턴 대학에서 실시한 강연에서, ‘이런 종류의 장기 사냥은 여전히 존재하고 또 더욱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나치 학살이 2차 대전 후 겨우 폭로된 것처럼, 살아 있는 파룬궁 수련자의 장기를 적출하는 진상도 중국 공산당이 해체된 후에 그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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