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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라이의 충칭 위성 TV, ‘홍색’ 선전 논란

편집부  |  20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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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이달 개국한 충칭(重慶) 위성 TV 방송국이 황금시간대인 오후 7:30과 11시에 드라마와 광고를 폐지하고, 대신 마오쩌둥 시대의 노래와 영화같은 공산당 이데올로기 찬양과 정부 광고방송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충칭시 방송산업을 담당하는 충칭 광파총국 대변인은 충칭 위성 TV(CQTV)의 목표는 ‘공산당의 진보된 문화확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중국언론에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여론을 선도하고, 국민을 계도하는 주류 언론으로서 우리의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시작된 프로그램은 중공 관리들이 ‘대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관리들과 대중 사이를 ‘물과 물고기의 관계’로 나타내는 ‘감동 스토리’가 있는 연재물입니다.


다른 새 프로그램으로는 ‘일일 홍가(紅歌)쇼’로 공산당을 선전하는 노래 경연대회입니다. 홍가 대부분은 중공의 ‘업적’을 찬양하는 것들입니다. 그 중 하나는 중공을 중국 인민들의 어머니에 비유하는 것으로, ‘당은 어머니, 사랑스런 어머니. 당신은 달콤한 우유로 나를 키웠죠’라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잘 알려진 다른 곡으로는 마오를 인민의 ‘위대한 구세주’로 부르는 것입니다.


CQTV의 새로운 컨텐츠는 충칭 당 서기 보시라이(薄熙来) 의 중국 정권에 대한 충성을 나타낸 것입니다. 보는 중공 충칭시 위원회 서기로 임명된 직후 공산주의 회귀 운동을 벌였습니다.


이 운동은 언론과 각종 이벤트를 통해 홍가를 홍보하고 정기적으로 ‘혁명 의견’을 문자 메시지로 대중들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운동의 목적은 관리들의 부패를 줄이고 인민들에게 공산주의 교육을 통해 인민들을 계발하는 것입니다.


중국 언론들이 홍가 운동을 추켜세우고 마오시대에 자란 노인들이 이 운동에 호응했지만 블로거들에게는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충칭의 홍가가 충칭 관리들을 움직일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널리 퍼진 글에서 블로거 린밍리는 이 운동의 위선을 꼬집었습니다.

 

그는 “충칭 관리들이 정말로 홍가에 감동을 받았다면 자신들의 이익을 움켜쥐는 대신 ‘인민들의 이익에 봉사’한다는 결심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재산을 공개하고 공개적인 관리감독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는가? ‘공식 차량’을 줄이고 어처구니없이 남아도는 공무원들을 줄이며, 공금으로 먹고 놀러다니는 것을 줄여야 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런 것들을 하나도 하지 않는다면 홍색 구호를 외치고 홍보하고 지지자를 모으는 것은 쇼에 불과하지 않은가? 우리를 놀리는 것 아닌가? 당신들의 운동은 수치스럽다’고 꼬집었습니다. 린의 글을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소후(sohu.com) 블로거는 당국의 ‘인민들을 교육시킨다는 개념은 틀렸다’면서 ‘오히려 인민들이 관리들에게 빈둥거리지 말라고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운동이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독립 작가 란윈페이는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홍색 운동은 마오와 나치의 선전을 상기시킨다면서 이 운동이 중국의 다른 지역으로 파급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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