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1일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와 여러 성(省)에서 대규모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접속장애는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서버의 비정상적인 작동에 의한 것으로 보여지며, 비정상적인 작동 원인은 중국 정부에 의한 새로운 인터넷 봉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22일자 중국 ‘신문만보(新聞晩報)’에 따르면, 인터넷 접속 불안정은 21일 오후부터 중국 각지에서 일어났으며 당일 밤까지 베이징, 상하이, 충칭, 저장성, 허난성, 산시성 및 후난성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22일 오전 10시에도 상하이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장애 원인에 대해 중국 톈신(電信)은 자사 인터넷 서비스 고장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MSN 중국도 MSN에 대한 접속 장애는 자사 서버의 문제가 아니고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도메인명과 컴퓨터가 식별하는 IP주소를 대응시키는 DNS 서버의 이상 작동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미 중국인들로 구성된 검열 돌파 소프트웨어 개발 단체인 글로벌인터넷자유컨소시엄(GIFC) 책임자 샤비얼(夏比爾)씨는 이번 접속 장애는 지난 주말부터 실시된 인터넷 봉쇄 강화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일 아침부터 20일 밤 사이, 당국은 돌파 툴(tool)에 대해 새로운 봉쇄를 실시했으나 봉쇄 기법이 지나쳐 봉쇄 대상이 아닌 정상적인 DNS 기능에까지 파급돼 대규모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고 분석했습니다.
IT 업계에 종사한다는 한 네티즌도 자신의 미니블로그에서 샤씨의 분석을 증명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일부 성(省)에 있는 DNS가 IP주소를 회송할 때 중국 인터넷검열시스템인 그레이트 파이어 월(GFW)의 작동으로 모두 베이징에 있는 라우터로 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의 정변으로 인터넷이 정보전달 수단이 된 것을 경계하는 중국 당국은 최근 인터넷 규제 강화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후진타오 주석은 당 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에서 행한 연설에서 ‘인터넷 관리를 한층 강화해, 인터넷 여론을 유도하는 메카니즘을 완비할 것’을 표명했습니다.
후 주석의 연설에는 당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이 전원 참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즈는 22 일 베이징에 거주하는 정치 분석가 러셀 모제스(Russell Leigh Moses)의 말을 인용해 ‘통상적으로 이런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면서 9명의 상무위원과 전국의 고위 간부들이 이 시기에 이틀에 걸쳐 모이는 것은 ‘심상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GFW 개발을 지휘한 팡빈싱(方濱興) 베이징 요우톈(郵電) 대학 총장은 지난 18일 중국의 인터넷 봉쇄가 아직 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돌파를 완전하게 차단할 할 수 있도록 방화벽 구축을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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