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는 각 지역의 평균 땅값을 뛰어넘어 최고 땅값을 기록하는 ‘지왕(地王)’이라고 불리는 토지가 있습니다. 지왕 중에서도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상업지역의 중심지는 평당 1,440만위안(약 243,648만원)으로 중국 토지 시장에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24일자 중국 경제 주간은 이 같은 중국의 땅값 상승에 대해 ‘베이징의 토지를 팔면, 미국을 살 수 있다. 상하이까지 합한다면, 일본, 독일, 프랑스까지 살 수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지난해 각 도시의 지왕에 신축된 건물에 대한 평단가(토지와 건물의 합계 가격을 건물 면적으로 나눈 비용)를 비교하면, 상하이가 220만위안으로 가장 높고, 항저우가 153만위안, 베이징이 123만위안입니다.
한때 일본의 버블 절정기에도 ‘도쿄 전체 땅값은 미국 전역의 땅값과 같다’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현재 베이징의 토지를 전부 팔면 미국을 통째로 살 수 있습니다.
지난해 베이징의 토지 매매 총액은 1,641억위안에 이르고 계약된 토지 면적은 2,061만 ㎡로 평방미터입니다. 베이징의 전체 면적을 고려한다면, 그 총액은 130조위안이 됩니다.
한편, 2010년 미국의 GDP 총액은 14조 5000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베이징의 토지를 팔면, 미국의 1년분 GDP를 넘는 금액이 됩니다. 거기에 상하이를 더하면, 두 도시의 토지 총액은 199조위안이 돼, 미일독불영 5개국의 GDP 합계인 28조 7000억 달러를 넘게 됩니다.
이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 장둥펑(張冬峰) 씨는, ‘이는 꽤 위험한 상태다. 투자와 소비가 부동산에 의존하는 부분이 너무 크다. 많은 자금이 부동산에 흘러 들어 중국 경제를 좌우하고 있다’고 경계를 나타내고, 연달아 갱신되는 최고 지가가 ‘중국 부동산 버블 위기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발표된 중국 사회과학원의 보고에 따르면, 중국 도시지역의 세대 소득 대비 주택 취득 가격 비율은 8. 76배에 달해 전체 세대 중 85%가 주택을 구입할 능력이 없습니다.
재미 경제학자 허칭롄(何清漣)씨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소비자의 구매 능력이나 시장 수요와 완전히 동떨어져있으며 정부, 개발자 혹은 개인투자자가 만들어낸 버블과 거짓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허씨는 또 ‘중국의 많은 부동산 정책은 표면적으로 가격 억제를 위해 제정되고 있지만, 실제 시책에서는 오히려 버블을 유지하는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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