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4일 열린 중국 선전부장회의에서 2011년 보도 규제가 발표됐습니다.
내용은 ‘강제 퇴거에 관련된 자살, 폭동 사건은 보도하지 않는다’, ‘폭동 사건 보도는 비판의 화살이 당과 정부를 향하지 않게 한다’, ‘부패 사건 보도는 정치체제 개혁과 연계하지 않는다. 결코 정부에 대한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된다’ 와 같이 재해, 강제 퇴거, 폭동 사건 등 각 방면에 걸쳐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亜洲週刊) 최신호에 따르면, 중앙선전부(中央宣传部 이하 중선부)는 각 중앙지 언론사에 직원을 파견해 기사를 심사하며, 인기있는 지방신문도 중선부의 원고심사 제도를 도입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내년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올해 특히 언론 통제가 엄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에도 게시된 이 규정은 각종 사건에 대한 보도 방침을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취업이나 사회 보장과 같이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여론을 유도해 문제를 해결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재난과 폭동 사건에 대해서는 타 지방에서 일어난 사건은 보도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지방 언론은 정부의 통제로 자유롭게 보도할 수 없는 사건이 많기 때문에, 정보를 타 지방 언론에 제공함으로써 언론 통제를 빠져나가는 방식이 관례화돼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규정으로 이 같은 보도 방식은 금지됩니다.
또, 자주 발생하는 강제 퇴거를 둘러싼 항쟁 사건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보도하고, 합법적인 퇴거는 ‘비판하지 말 것’이라고 규정했으며, 항쟁사건에서 ‘자살이나 자해 사건, 민중 항쟁은 보도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또,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화 계획으로 토지를 빼앗긴 농민에 의한 항쟁 사건도 ‘보도하지 말 것’이라고 통지됐습니다. 즉, 정권의 안정을 흔들 수 있는 사건 보도를 철저하게 봉쇄하는 것입니다.
한편, 아주주간에 따르면, 지금까지 규제를 무시하고 사회 문제를 종종 보도해 온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인기 지방신문들은 자체로 두 명을 선발해 원고 심사에 할당하도록 치침을 받았습니다. 또 지방 언론에 대해 제18차 당대회가 개최될 때까지 사회면 보도를 엄격히 관리해, 웹 사이트에 시민의 관심도가 높은 사회뉴스를 게재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방도시보’ 관계자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단속을 받았지만 이번과 같은 엄격한 보도 통제는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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