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최근 중앙 아시아에서 활동영역을 넓힌 것은 안보나 경제이익 때문만이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대(對) 중국 포위망을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츠비시 중국연구소의 양중메이(楊中美) 이사는 경제력이 급성장한 중국에게 확장은 필연적이며, 단지 동쪽이냐 서쪽이냐의 선택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양 이사는 이어 중국이 서쪽을 선택한 것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카스를 중심으로 개혁 개방의 상징인 ‘선전(深圳) 모델’을 원용해 유라시아 대륙을 일체화함으로써 미국을 따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또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대 중국 포위망’을 뚫기 중앙 아시아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지난해 2월 13일자 미 국무부 전문(電文)에 따르면, 중국이 키르기즈스탄에 30억달러의 경제원조를 제공한 대가로 키르기즈스탄이 자국의 마나스 미 공군기지를 폐쇄한 것으로 미국은 의심했습니다. 주 키르기즈 미국 대사가 중국 대사에게 이 건에 대해 질문하자, 중국 대사는 놀란 나머지 일순간 러시아어를 잊어버렸다고 전했습니다.
일찍이 중국인민해방군 국방대학의 류야저우(劉亜洲) 중장은 ‘중앙 아시아 지역은 신이 중국인에게 준 가장 맛있는 케이크’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VOA에 따르면, 중국 문제 전문가인 미 세톤홀대 양리위(楊力宇) 교수는 류 중장의 발언이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대한 야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양 교수는 중앙 아시아가 유라시아 대륙의 한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중국의 안보, 민족문제, 경제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중앙 아시아 4개국의 상하이 협력기구를 통해 이 지역을 중국 손안에 넣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장 위구르인들과 민족문제를 안고 있는 중국은 중앙 아시아와의 우호 관계가 군사 방위적으로도 필수적입니다. 또 경제성장 지속을 위해 자원 확보가 시급한 중국으로서는 천연가스와 석유가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중앙 아시아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수년 전부터 중앙 아시아에서 경제와 문화 양면으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키르기즈스탄, 카자흐스탄 및 타지키스탄에서 도로를 정비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철도를 건설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과는 2009년에 전체 길이 약 2,000Km에 이르는 가스 파이프라인도 완성했습니다. 또, 중국 문화를 넓히기 위한 ‘공자학원’도 중앙 아시아 각국의 수도에 개설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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