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인기작가 한한(韓寒)씨가 28일 자신이 편집장을 맡은 잡지 ‘독창단(獨唱團)’이 발행 정지됐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밝혔다. 한씨는 총 방문자수 3억이 넘는 중국 제일의 인기 블로거로, 날카로운 시각과 유려한 문체로 중국의 사회현상을 풍자하고 정치적 부정부패를 계속 비판해왔다.
28일 새벽에 게재된 이 블로그 기사 제목은 ‘다시 만나자’이다. 올해 7월 창간호 발매 이후, 제2호를 세상에 내지 못하고 발행 정지된 데 대해 ‘나의 능력 부족으로 ‘독창단’ 제2호 뿐만 아니라, 향후 각 호도 출판할 수 없게 되었다. 여기서 ‘독창단’ 편집부 해체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행 정지가 당국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신문출판부와 선전부로부터의 압력은 아니다’라고 부정하면서도 ‘중국은 관련 부서의 관계자가 너무 많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일어났는지 나 자신도 잘 모른다. 누구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까’라고 밝혀 관계자의 배후조작으로 발행 정지에 몰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한씨의 질문에 대해 출판사 관계자는 정부의 조치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고 블로그에 밝혔다.
중국의 절강재선(浙江在線)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제2호 편집과 100만부 인쇄가 벌써 끝나, 발송대기 상태’였다고 전했다.
‘독창단’은 창간호에서 시, 에세이 그리고 미 발표 소설 ‘세계와의 대화’의 일부를 게재해, 인터넷 서적판매 사이트 ‘아마존(Amazon.com)’ 중국어판에서 15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한한씨는 블로그 기사의 마지막에 ‘영원히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 겨울이 오면 꽃이 지고, 봄이 오면 꽃이 핀다. 후회는 없다. 또 만나자’고 해, 다른 통로로 글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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