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있는 건자재 공장에서, 노숙자 시설(거지 수용소)에서 파견된 지적 장애인들이 무급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노예처럼 일하고 있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봉황주간(鳳凰週刊)의 웬링(袁凌)기자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추적보도에서 공장에 지적 장애인들을 파견한 쓰촨성 취현의 노숙자 시설 배후에, 현지 정부가 운영하는 ‘구제기지(救济基地)’가 있다고 폭로했다.
‘정부의 구제기지, 그렇지 않으면 노예 노동의 지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웬 기자는, 쓰촨성 취현에서 정부가 설립, 운영하는 ‘취현 구조 센터 타이핑자이(太平寨) 기지(구제기지)’는, 문제의 노숙자 시설과 노동자 파견 및 노동자 사용 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구제기지는, 원래는 한센 병원이던 것을 노동 수용소로 개조한 뒤 노동 수용 제도가 폐지되자 정부가 이름을 구조 센터로 변경해 설립됐다. 이후 구제기지는 각지에서 노숙자나 지적 장애인을 데려와 부지 내에서 강제 노동시키면서, 다른 곳에 노예 노동을 파견해 돈벌이를 하기 시작했다.
또 구제기지는 절벽에 둘러싸여 외부와 격리돼 있어 수용자들이 도망갈 수 없도록 돼 있다. 기지 내에서 폭행, 아사(饿死), 병사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고, 심지어 2살도 안된 고아도 사망자에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구제기지에서 노예공들은 지하실에 숙박하고 있다. 잠자리는 콘크리트 바닥에 풀을 깔고 그 위에 기증받은 얇은 이불을 깐 것이 전부다. 식사는 오로지 고구마와 야채죽이 대부분이고, 밥은 거의 입에 들어가지 않는다. 굶주림에 견딜 수 없는 노예공들은 파견된 곳 근처 농가에서 자주 음식을 훔쳐 먹었다고 웬 기자는 설명했다.
문제의 구제기지는 높은 외부 담이 있고 유리 조각이 담에 박혀있지만, 도주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 취재에 응한 현지 주민은, 2005년 어느날 밤, 기지에서 도주한 사람을 도와 손전등과 식사를 주었다고 말했다. 이 노예공은 도주에 성공했다. 도주를 실패해서 돌아오면 가혹한 린치를 당한다.
실제로 현장을 목격한 70대 현지 주민에 따르면, 도주에 실패한 도주자가 줄에 매달려 고문을 받은 후 절벽에서 추락사했다. 당시 구제기지는 사체를 회수해 비밀리에 매장했지만, 의분을 느낀 주민들이 사체 매장 장소를 밝혀내기도 했다고 웬 기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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