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9월 인민일보사 부비서장으로 승진해, 검색엔진 ‘인민수색(人民搜索)’ 총재에 취임한 전 여자탁구 중국대표 덩야핑(鄧亚萍)이 8일, 베이징 요우뎬(邮電) 대학이 개최한 홍보 행사에서 “인민일보는 창간 62년간 한번도 거짓말의 보도를 한 적이 없다"고 발언해 행사장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발언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지면서 비판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그의 발언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 넷’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베이징 대학이 운영하는 많은 공개 토론에 전재됐으며 홍콩 언론도 보도했다. 또한 자유아시아방송 (RFA)의 보도에 따르면, 덩씨는 당시 행사장에 있던 학생으로부터 "인민수색은 공산당을 위해 검색하느냐, 아니면 인민을 위해 검색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당황해서 화제를 바꾸고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베이징 언론인 링창저우(凌滄洲)씨는 덩씨의 이번 발언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을 무시하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RFA에 논평했다. 링씨는 그 예로 ‘대약진 시대에 인민일보가 꾸며낸 곡물 생산량 보도와 문화대혁명 때 인민 일보가 게재한 천바이따(陳伯达, 당시 중공 중앙위원회 기관지 훙치(紅旗) 편집주간)의 ‘모든 잡귀(牛鬼蛇神, 숙청대상을 가리키는 단어)를 일소한다'는 제목의 사설은 새빨간 거짓말이 아니었느냐’고 비판했다.
덩씨는 지난해 4월 중공 하부 조직인 공산주의 청년단 베이징시위원회 부서기에 오른 이후, 잇따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발언 바로 전에도 칭화대학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관계(官界)에서 승진하고 입신 출세하는 비결은 무엇이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개인이 가지는 가치가 국가 이익에 부합했을 때, 그 개인의 가치는 무한하다. 내가 그 좋은 예다"고 대답해 언론과 인터넷에 파문을 몰고 왔다.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적 선수였던 덩야오핑은 정계와 실업계 인사로 변신한 후 당국의 환심을 사기 위한 발언을 일삼아 국민의 조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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