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리커창(李克強) 부총리의 ‘중국 GDP 통계는 신뢰할 수 없다’는 발언 유출에 이어, 시진핑(習近平) 부주석도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 전문(電文) 유출 대상이 됐다.
2007년 3월, 당시 시진핑 저쟝(浙江)성 공산당위원회 서기는 당시 클라크 랜트(Clark Lant) 주중 미 대사와 환담하는 가운데 2006년 미국 방문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을 포함해 중국 고위 관리들의 미국 방문시 가장 두려워한 것은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형사 고소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번호 07Beijing1840의 이 전문은, 2007년 3월 11일 랜트 전 대사가 베이징 자택에 시 부주석을 초대했을 때의 담화 기록으로, 전문에는 시진핑 당시 저쟝성 당서기를 ‘포스트 후진타오’로 언급했다.
전문에 따르면, 시 부주석은 ‘중국에 몹시 우호적인 국회의원만 만나’, ‘단지, 방미기간 중에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항의받는 것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경비원들을 동행하기로 했다. 다행히 모두 순조롭게 진행돼 파룬궁 수련자들을 마주치지 않았다…….항의받는 것을 걱정하거나 고민하지 않았지만,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형사소송 당하는 것을 우려했다. 법원 소환장을 받게 되는 경우의 영향과 대응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파룬궁 박해에 참여한 중공 고위관리들이 외국을 방문할 때, 파룬궁 수련자들로부터 형사 소송 소장을 전달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파룬궁 수련자들의 항의를 피하기 위해 호텔 쓰레기 운반 통로로 출입했다는 것이,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오갔다.
90년대 초 중국에서 전파되기 시작한 파룬궁은 건강 유지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중국 전역에 퍼져 몇 년동안 수련자가 1억명에 달했으나, 공산당 이념과 상반되는 수련원리로 1999년 7월부터 중국 당국에 의해 탄압을 받아왔다.
인권 단체와 미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파룬궁 수련자들은 심각한 박해를 받고 있다. 파룬궁 공식사이트 ‘명혜망(www.minghui.or.kr)’에 따르면, 11년에 이르는 탄압으로 적어도 3,400여명이 고문 등으로 사망했고, 수십만명이 투옥됐다. 중국 내 탄압을 중지시키기 위해, 해외 파룬궁 수련자들은 탄압을 일으킨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핵심 지도부 관리들에 대해 집단학살 혐의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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