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새로 부과되는 관세로 인해 마구잡이 쇼핑객들의 쇼핑 행태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관광객들은 서방 도시에서 명품 구입에 열을 올린다. 가격때문이다. 뉴욕 5번가의 명품 가격은 상하이나 베이징의 명품 가격의 1/4에서 1/3에 불과하다.
중국 세관은 8월 개인 사용을 목적으로 들여오는 제품들도 5,000위안을 초과하는 제품에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8월 1일부터 가죽, 모피, 가죽이나 모피로 만들어진 제품, 카메라, 캠코더, 오디오 및 비디오 제품
에는 세금이 20%, 손목시계, 탁상시계 및 그 부속품에는 30%의 세금이 부과된다. 또 화장품, 술, 담배에는 50%가 부과되고, 랩탑 컴퓨터와 휴대폰에는 100%의 세금이 부과된다.
한 중국 관광객은 ‘아이패드를 샀는데 세금을 1,000위안 내야 한다’고 울상지었다. 그는 구입한 날부터 아이패드를 사용해왔지만 100%의 세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세금은 밀수 금지에 사용돼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컴퓨터를 가지고 왔는데, 왜 그렇게 많은 세금을 내야 하나”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영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천씨는 해외에서 공부하면서 마련한 물품들을 처리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그녀는 데스크탑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미니 스테레오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물건들을 팔았다. 그러나 그녀는 “내 짐가방과 늘 갖고 다니는 가방만해도 5,000위안이 넘는다. 또 내 모든 공부자료를 저장한 랩탑 컴퓨터도 있다. 이것은 팔 수 없다. 이것들 때문에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고 난감해했다.
많은 해외 중국 유학생들이 천씨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면서 인터넷에서 ‘비법’을 공유하고 있다.
한 학생은 “ 개인 물품을 비닐 봉지에 담아라. 아이패드는 팔고, 팔 수 없는 교과서는 버려라. 휴대폰도 버리고, 컴퓨터, MP4, 카메라도 버려라. 맨몸으로 중국에 돌아가는 것이 좋다. 세금을 안 내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적었다.
높은 관세는 여행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보통 많은 사무직 중국인들이 12월에 쇼핑을 하기 위해 홍콩여행을 계획하지만 올해는 문의가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홍콩을 여행하고 있는 유씨는 여행사의 충고를 받아들여 “이번에는 빈손으로 베이징으로 돌아가야겠다. 내가 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선물할 명품 백이나 전자제품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새 관세제도는 확실히 효과를 내고 있다. 중국인들은 계속해서 여행에 돈을 쓰기는 하겠지만, 집으로 가져갈 제품에는 돈을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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