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는 요즘 부동산, 식품, 음식, 면화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급격히 증가됐다. 전문가들은 주요 원인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통화 공급량 급증을 꼽았다.
지난 2일자 ‘중국 경제 주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의 전 부총재이자 현 전인대 재정경제위원회 우샤오링(吳曉靈) 부주임은 최근 “지난 30년간 통화공급량을 급증시켜 경제의 급속한 발전을 추진해왔다”면서 “특히 2009년에는 금융위기 대책으로 초(超)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민은행이 2일 발표한 통화 공급량 통계에 따르면, 9월말 광의 통화공급량(M2)의 잔액은 69조 6400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발표된 중국의 1 ~ 9월 명목 GDP는 26조 8660억엔, 동기간 유동성 과잉여부를 나타내는 마샬 K는 약 260%로 유동성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돼 중국 금융 시장에서 유동성 과잉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마샬 K는 약 50 %에서 70 % 사이이며, 일본 최고 거품경제 시기의 마샬 K도 120 % 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실시한 극단적인 금융완화 정책이 지난 30년에 걸쳐 통화 공급량의 과잉공급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우샤오링 전 중국인민은행 부총재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인민은행은 공개 시장운영기술이 아직 부족하다"면서 "이는 인민은행이 공개 시장운영에서 독립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으로, 향후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독립 경제평론가 셰궈종(謝國忠) 씨는 인민 은행이 이번에 실시한 금리 인상에 대해 ‘중국 경제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통화공급량의 과잉 공급이 이미 심각한 상태에서 실시된 것이어서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조기에 실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동성 과잉 확대로 2009년 주가 상승과 부동산 거품이 초래됐으며, 중국 정부가 올해 4월 부동산 가격 억제정책을 실시하자 부동산 투기자금이 농산물과 자원 등의 상품 거래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시간 증가해온 통화 공급량, 시장의 과잉 유동성이 확대, 현재 중국 경제에 강력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했다 "고 진단했다.
2 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표한 10월 도시지역 식품 소매 가격조사에 따르면, 채소, 과일, 식용유 등 31개 품목 가운데 24개 품목 가격이 9월 대비 상승했다. 또한 생산업체 측의 잇단 가격 인상으로 식용유, 술, 인스턴트라면, 샴푸, 세제 등의 판매 가격이 10%에서 20% 상승했다.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 점원은 식용유의 경우 생산업체로부터 하루에 3, 4 회 오른 가격을 통보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3인-5인 가족의 경우 1달 지출이 적어도 수백위안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은 생활고에 직면해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각 가정에서는 물가상승 대책으로 식용유와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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