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총 인구조사가 시작됐다. 조사원 650만 명이 4억 세대를 방문할 예정인 이 조사는 10년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횟수로 6회째를 맞는다. 조사 자료는 향후 경제정책이나 사회 보장 정책을 결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의 최대 난제는 정확성이다. 특히 인구의 유동성과 사생활 보호 혹은 보안 의식 향상으로 조사원들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한 간부는 인구조사에는 유동 인구 조사가 적지않은 걸림돌이라면서 “2억 명으로 추정되는 농민공(農民工)이 불법으로 도시에 거주하지만, 발각되면 처벌되기 때문에 인구조사를 피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민공들과 고용주들이 이번 조사로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해 거주사실을 은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한 전문가는 ‘세면대에 있는 칫솔 수를 세는 방법’을 제안했다. 앞서 이뤄진 예비조사에서는 8개의 침대가 놓인 농민공들의 공동 아파트에서 세면대에 25개의 칫솔이 놓여 있어, 이 같은 조사방법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함께 한 자녀 정책을 위반한 사람도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의 감시를 피해 태어난 둘째 이후의 아이는 벌금 등의 처분이 무서워 호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어둠의 자식(黑孩子)’이라고 불리는 이런 아이들은 수백만 명에 이른다. 베이징시 정부는 ‘자진 신고하면 최대 70%까지 벌금 감액, 빈곤 세대는 할부도 가능’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앞서 리커창 부총리는 텔레비전을 통해 협력을 호소했으며, 국가 통계국은 ‘조사 방문시 업무를 거절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발표했으나, 예비조사에서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시민들이 많았다.
한 베이징 시민은 최근의 악화된 치안상태가 우려된다면서 “노인과 아이 밖에 없을 때는 절대 응해선 안 된다고 가족에게 말했다. 가짜라면 위험하다” 는 의견을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최근 사생활 공개 기피 현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응하되, 수입이나 소유 주택 수를 물으면 대답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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