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가 또 다시 최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위안화 환율 정책에 대해 “진전된 것이 거의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지난 6월 위안화 유연성 확대를 발표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며 “중국은 지속적으로 위안화를 절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대해 조치를 취하자는 미 의원들의 목소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환율조작 국가에 대한 반덤핑세 부과 권리를 상무부에 부여하는 법안에 이미 93명의 의원이 지지 서명을 했다.
이 법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중공 정권의 강한 반발은 불가피하게 된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가 15일 개최하는 청문회에서도 위안화 환율문제는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세입위원회는 가이트너 장관에게 중국측에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들은 위안화가 25%-40% 가량 낮게 평가됨으로써 거액의 무역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은 오랫동안 무역 마찰을 빚어왔으며 지난 3월에는 환율전쟁이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보고서 발표를 연기하면서 중국측도 한발 물러서며, 지난 6월 위안화 유연성 확대를 발표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달러 대비 겨우 1% 미만의 위안화 절상을 허용했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3일 톈진(天津)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 포럼 개막식에서 “중국은 무역흑자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며 수출대국인 동시에 수입대국”이라고 발언,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서 나타나는 위안화 절상 요구에 선을 긋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미국의 여전한 실업문제와 느린 경제회복 때문이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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