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에서 일본의 중국 어선 나포로 양국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7일 댜오위다오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 어선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어선이 순시선들의 정선 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항해하다 순시선들과 충돌한 것은 공무집행 방행하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공 당국은 이틀 연속 주중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했고, 일본 정부 역시 댜오위다오 즉 센카쿠 열도는 일본 영토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탄원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는 베이징에서는 민족주의자들의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8일 ‘댜오위다오 보위 연합회’ 소속 회원 40여 명은 베이징의 주중 일본대사관 앞에서 30여 분간 일본 정부의 중국 어선 나포와 선장 구속을 규탄했다.
중공 당국은 국내의 민족감정을 이용하면서도 민간단체들이 실제 행동에 나서거나 행동이 ‘위험’ 수위를 넘어서면 즉시 제지하는 등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이 때문에 정부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다시말해, 중공 정권의 민족주의 조장은 언제든 안을 향할 수 있는 양날의 칼인 셈이다.
이밖에 이번 사건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중 관계에도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청년보’ 등 중국 언론들은 9일 보도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에는 일본과 동맹 관계를 강화해 중국의 역량을 약화시키려는 미국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