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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 중국의 韓美 협박 카드’

편집부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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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이례적인 중국 방문은 새로운 아태 정세하에서 한미 양국에 대한 중국 공산당(중공)의 협박용 카드라고 미국의 독립 화교신문 ‘따지웬(大紀元)’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쑨옌쥔(孫延軍) 전 수도사범대학 심리학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방중 배경에는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증폭된 미-중 갈등이 있으며 미국의 압박에 대한 중공의 협박, 혹은 반발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한반도 전문가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위원도 김 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외면하고 중국을 방문한 것은 북한이 북-중 혈맹 과시를 통해 대북 강경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27일 창춘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의장 성명을 발표한 후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동향이 나타났다. 중국은 각국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사평론가 우판(伍凡)은 ‘따지웬’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미국이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과 동맹을 강화하는 등 미국의 대(對)아시아 전략이 큰 변화를 가져오면서 중공 당국으로서는 심각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우판은 미국이 서해에서 한국과 연합훈련을 하는 외 남중국해 영토분쟁에도 개입해 아세안(Asean)국가들이 중국에 대항하도록 지지,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설립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과거 나토가 러시아를 견제했던 것처럼 미국은 직접 중공과 대치하지 않으면서 중공을 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공은 특히 최근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잇따라 철군하면서 군사전략 중심이 점차 아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 카드를 쥐고 있는 중공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6자회담 재개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한미일 정부는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쑨 교수는 따지웬과의 인터뷰에서 또, 이번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양국 모두 내부적으로 수해 등으로 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측 모두 외교적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지만 내부 사정 또한 긴박하다는 것이다. 

 

갈수록 운명이 한데 묶이고 있는 중국과 북한 지도부, 혈맹을 앞세워 미국에 대한 협박 수위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지만 그것은 정권 붕괴를 앞둔 최후의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해외 화교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양수진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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