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이틀째인 27일 지린(吉林)성 지린시를 떠나 창춘(長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태운 의전차량 30여 대는 이날 오전 철통 경호를 받으며 지린을 떠나 창춘의 숙소인 난후(南湖)호텔에 도착했다.
창춘은 지린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 걸리는 지린성의 제1 도시이다. 영국 BBC방송은 난후호텔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9월 5일까지 호텔방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와 동시에 지린시에서 대기중이던 특별열차도 김 위원장이 타지는 않았지만 창춘으로 함께 이동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김 위원장이 창춘에서 다시 베이징으로 향할지 그대로 귀국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언론들은 이번에 김 위원장이 유력 후계자로 알려진 아들 김정은과 동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방중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철저한 보안 속에서 노출을 꺼리고 있다.
연합뉴스는 베이징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짧은 일정을 계획하고 왔다면 창춘 등의 동북지방에 머물면서 ‘원하는’ 중국측 고위인사들을 만나고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크며, 필요하다면 중국 수뇌부와의 회동 사실을 공표하는 제스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26일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창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으나 중국 관영언론들은 시 부주석이 같은 날 오후 우루과이 측의 고위인사를 면담한 일정이 있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첫날 중국 지린시에서 아버지 김일성의 모교인 위원(毓文)중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동시에 평양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27일 북한에 억류돼 온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 씨와 함께 귀국 길에 올랐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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