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전역에서 폭우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지진이 발생했던 쓰촨(四川)성에서는 주민 수십만명이 안전지대를 찾아 이동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서부 내륙에 위치한 쓰촨성과 간쑤성에는 지난 12일부터 또 장대비가 쏟아져 곳곳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2년전 발생한 대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올여름 수차례 폭우가 내렸기 때문.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16일까지 청두(成都), 더양(德陽), 몐주(綿竹), 아바(阿壩)티베트자치주 등 쓰촨 북부의 10개 시(주)의 24개현에서 약 57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3명이 사망하고 59명이 실종됐다.
NTD TV등 일부 해외 중문언론은 민(岷)강에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들이 통째로 물에 잠긴 아바티베티자치주 원촨(汶川)현에서만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쓰촨성 당국은 산사태 피해가 가장 큰 원촨현 잉슈(映秀)진에서 8천명, 더양시 칭핑(淸平)향에서 5,400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기타 피해 지역에서 모두 40여만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쓰촨성의 많은 피해 지역은 외부로 통하는 도로가 토사에 묻히고 전력, 통신이 모두 끊겨 외부와 고립됐다. 때문에 정확한 사상자와 피해규모는 집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2천명 이상이 숨진 간쑤성 남부에서도 폭우가 지속되고 있어 16일까지 59명이 추가로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대지진후 겨우 상처가 아물기 시작한 쓰촨 주민들은 복구된 건물이 순식간에 급류에 휩쓸려가고 가족을 추가로 잃는 등 2년만에 재현된 대지진 악몽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이밖에 남부 윈난(雲南)성, 동부 산둥(山東)성, 북부 내몽고자치구에서도 홍수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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