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내린 폭우로 중국 북동부의 쑹화(松華)강, 압록강과 도문(圖門)강이 범람할 위기에 처해 북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4일 보도에 따르면, 동북 3성 지역 강우량이 이미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앞으로 이틀간 폭우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어서 주요 하천들이 범람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달 말부터 내린 집중 폭우로 북한과 인접한 지린성에서는 소형댐 50여개가 잇따라 붕괴되고 산에서 홍수가 쏟아져 내렸으며 하천 81곳에서 둑이 터졌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안투(安圖), 지린시 외곽의 융지(永吉)현은 강한 물살로 쑥대밭이 됐다.
특히 3일부터 추가로 내린 폭우로 지린성내 대형댐 8개와 중형댐 20개가 동시에 강물을 방류하고 있어 주요 하천 주변에 비상이 걸렸다. 창춘시 외곽 눙안(農安)현 등 쑹화강 유역에 있는 16개 마을에서는 4일, 주민 수만 명이 가전 등을 챙겨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북-중 국경지대에 위치한 압록강도 상류와 하류에서 동시에 폭우가 내리면서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신화사에 따르면, 단둥 압록강 대교 주변 상가와 호텔들은 영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며 홍수에 대비해 집기들을 전부 옮기고 대문 앞에 1m 높이로 모래주머니를 쌓아 올렸다.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 47군데는 홍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대문을 만들었으며 주민 4만명이 미리 대피했다.
5일, 대북 인터넷 매체 데일리NK는 북한 신의주 지역에서도 “압록강 범람을 우려해 강변에 대규모 수방벽을 설치하고 주변 상점들에 위험을 경고하는 통지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 “폭우로 수확량 감소 우려가 커지고 철로가 끊기는 바람에 재고까지 줄면서 청진을 비롯한 함경북도 일대의 쌀값이 열흘새 50% 상승, 1,500 원에 거래되는 등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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