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이후 가장 큰 프로젝트로 추진했던 양쯔강 싼샤(三峽)댐이 올여름 대홍수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지난 20일 초당 7만㎥의 유입량을 견뎌내며 초당 4만㎥의 강물을 방류한 싼샤댐을 두고 홍수방지 능력이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에 싼샤댐이 방류를 시작할 때 댐 수위는 150m도 채 안 돼, 정상수위인 175m까지는 여유 있는 상태였다.
특히 100년 만의 홍수, 심지어 1만년 만의 홍수도 막아낼 수 있다고 장담했던 싼샤댐이 양쯔강 중하류 지역이 심각한 홍수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위험 수위에 이르기 전에 강물을 방류했다는 것은 전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싼샤댐 측과 일부 중공 전문가들은 강물을 일부 방류했지만 싼샤댐이 없었더라면 하류의 부담이 더 컸을 것이라고 해명했다가 의혹의 목소리가 커지자 싼샤댐이 홍수방지 능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제한적이며 만능은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
홍수방지 기능 외, 발전, 운항, 생태 등 싼샤댐 기타 기능에 대한 의혹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싼샤댐의 인위적인 양쯔강 수위 조절로 강물이 고갈되거나 홍수가 발생하는 빈도가 오히려 잦아지고 지질,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는 등 당초 댐 건설을 반대했던 학자들의 우려가 최근 몇 년간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싼샤댐 건설 과정에 관리들이 거액의 자금을 횡령, 유용하고 대규모 이민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는 등 싼샤댐은 자연과 국민에 대한 중공 정권의 가장 큰 죄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싼샤댐 뿐만 아니라 전국 각 하천에 무분별하게 건설된 8만여개의 댐들은 올 여름 대홍수로 잇따라 붕괴되면서 공산 정권의 생태 파괴에 대한 자연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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