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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증후군’ 앓고 있는 중국 공산당

편집부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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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의 중국문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날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오히려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만연구사의 세미나에 초청된 페리 링크, 리처드 바움, 제프리 워서스트롬 등 유명 중국 전문가 3명은 ‘중국의 국제영향력’에 대해 설득력 있는 진단을 내렸다.

 

‘자신감 결핍 증후군’

 

페리 링크 교수는 중국이 경제와 군사면에서 모두 세계적인 강국으로 되었지만 중국인들은 여전히 자신감이 결핍돼 있으며, 특히 집권당인 공산당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문 어머니회’의 대표 딩쯔린(丁子霖) 교수가 장보러 갈 때에도 감시를 받고 있고, 충칭시의 한 일용직 노동자가 정부 관리에게 구타당한 후 3만 여명의 시민이 경찰차를 불태우며 항의한 사건 등을 증거로 들었다.

 

상하이 선전부장의 자택 전화가 ‘금지어’ 감시에 걸려 차단된 사건, 3억 7,500만 클릭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작가 한한(韓寒)의 블로그가 시도때도 없이 차단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됐다. 

 

최근 중국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서 참극이 잇따라 발생하자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나서서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권력이 얼마나 집중됐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링크 교수는 지적했다.

 

링크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이미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변질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가장 우선적인 과제는 국가이익이 아닌 정권유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중국 통치자들이 새로운 국제질서에서 책임감 있는 대국이 될 것을 희망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포스트 천안문 증후군’

 

리처드 바움 교수도 중국 공산당은 ‘불안한 이익집단’이라고 지적했다. 반대 목소리를 전혀 용인하지 못하고 정부 감독 기능이 있는 언론보도, 인터넷 여론, NGO활동 등 정상적인 사회 기제를 전부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의 빈부격차가 이미 위험수위를 훨씬 넘어섰고 집단 시위도 1993년의 8,300건에서 2005년의 8만 7천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으며, 2008년에 이르러서는 22만 7천 건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사회라면 반드시 대중이 불만을 분출할 수 있고 정부 관리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고 바움 교수는 말했다.

 

중국 사회가 갈수록 ‘고압솥’이 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바움 교수는 ‘포스트 천안문 스트레스 증후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89년 6.4천안문 사태 이후, 중공 정권이 작은 사건에도 과도한 대응을 하여 문제가 갈수록 커졌다는 것이다.  

 

‘대형 이벤트 집착 증후군’

 

제프리 워서스트롬 교수는 중공 정권이 베이징 올림픽, 상하이 엑스포에 이어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이벤트를 줄줄이 개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공이 ‘대형 이벤트 매니아’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국 공산당이 불안감을 감추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공이 대형 이벤트 매니아가 된 것은 우선 그런 행사를 이용해 정권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탄압하고, 정권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주화를 실현하지 않아도 경제발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다는 등의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워서스트롬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또 “중공 정권이 중국 전통문화를 이용해 해외 중국인들의 지지를 얻으려 시도하고 있다. 올림픽이 그중 한가지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대만 화교들은 중공 정권이 대만의 민주화에 부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마잉주 대만 총통이 경제발전을 빌미로 접근하는 중공 정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대만이 중국에 합병될 가능성을 깊이 우려했다. /양수진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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