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달 중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신규대출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과열 양상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 11일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2.8%상승,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부동산 가격은 정부의 투기억제 대책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인 12.8% 상승, 2005년 이래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또 중국인민은행에 의하면, 4월 신규대출은 7,740억 위안(1134억 달러)으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경제성장을 나타내는 다른 한 중요한 지수인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6.8%상승,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역시 예상치를 초과했다. 고정자산 투자는 2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국가정보센터 경제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고성장,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대체적으로 아무 이상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외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금리인상과 위안화 평가절상 등 중국이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만 버블 붕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국이 대담한 경기 억제를 단행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제 금융투자 연구기관인 스톤 앤드 매카시의 톰 오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지난 2008년 과잉 긴축으로 부동산 시장이 붕괴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세계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투명감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그리스 재정위기가 수출 전망에 그림자를 던지고 있어 중국의 긴축 스케줄이 앞당겨질 요인은 거의 없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원인 때문에 위안화 평가절상 시기도 다음해로 미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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