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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엑스포, 중공의 ‘체면 세우기’ 이벤트

편집부  |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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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상하이 엑스포가 5월 1일 개막된다. 6개월에 거쳐 열리는 이 행사에 중공 당국은 약 7천만 명의 방문자가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규모가 베이징 올림픽의 2배에 달할 뿐만 아니라 홍보 수준도 베이징 올림픽에 버금가는 상하이 엑스포, 이 행사를 통해 중공 정권을 무엇을 노리고 있을까? 

 

‘체면 세우기’ 이벤트

 

30일 중국문제 전문가인 리톈샤오(李天笑) 박사는 미국의 화교방송 NTD TV 시사분석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하이 엑스포는 베이징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중공 정권이 국제사회에서 체면을 세우기 위한 이벤트”라고 지적했다.

 

리 박사는 상하이 엑스포는 중공 정권이 몰락을 앞두고 가상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하고 추진한 행사라고 말한다.

 

지난 1월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직접 엑스포 건설현장을 방문, “상하이 엑스포는 전국 인민의 행사”라고 강조하고 선전부에 “선전 공작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안은 저우융캉(周永康) 정치법률위원회 당서기가 직접 지휘를 맡았다.

 

지난해 말 오바마 대통령이 상하이를 방문했을 당시, 상하이 당국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엑스포 건설현장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대신 다녀갔다.

 

리 박사는 “이것만 봐도 중공 정권이 체면을 세우기 위해 얼마나 고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엑스포 개막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각국 정상들을 만나며 ‘체면 세우기’ 외교 연극을 화려하게 펼칠 예정이다.

 

엑스포가 경제, 문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상하이 엑스포가 국민들에게 해를 끼치는 행사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유감이 되고 있다고 리 박사는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상하이시에는 강제철거로 생겨난 ‘엑스포 난민’이 1만 8천여 가구나 되며, 문을 닫은 공장도 270여개에 달한다. 합리적인 보상을 받지 못한 철거민들은 유엔사무실 앞에서 청원을 벌이기도 했다.

 

‘짝퉁’ 박람회

 

상하이 엑스포는 또 잇따른 표절, 위조 의혹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네티즌들마저도 정부에 분노와 실망을 나타냈다.

 

표절 의혹은 엑스포 주제가로부터 시작됐다. 홍콩과 중국 유명 스타들이 부른 ‘2010은 당신을 기다려(2010等你來)’는 일본 여가수 오카모토 마요가 1997년 발표한 노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어줘(そのままの君でいて)’와 곡이 매우 비슷했다.

 

오카모토 마요 측은 상하이 엑스포측의 요청에 따라 곡 사용을 허락했지만, 중국인 작가는 끝까지 표절 행위를 승인하지 않았다.

 

엑스포 중국관 외관 디자인은 1992년에 스페인에서 열린 세비야 엑스포 일본관을 디자인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엑스포 마스코트인 하이바오(海寶)는 미국의 찰흙 인형 만화 캐릭터의 검비(Gumby)를 베낀 것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4월 25일 150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엑스포 프레스센터 리허설에서는 한 미국 여기자가 하이바오(海寶) 및 중국관 디자인과 관련된 ‘짝퉁 의혹’을 해명할 것을 요구해 주최측을 당황하게 했다.

 

리톈샤오 박사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짝퉁’이 속출했던 사태를 언급하면서 “거짓말을 정당화하고 부추기는 공산당식 특유의 문화가 엑스포에서도 체현됐다”고 지적했다. /이영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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