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작년 가을부터 최악의 가뭄과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중국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세기의 가뭄 피해를 입은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는 봄 파종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올 여름 농작물 수확량은 600만톤, 유채씨 수확량은 40만톤 줄어들 전망이다.
겨울밀을 심는 중국 중북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겨울이 15일 정도 일찍 찾아온 데다 봄철 이상 저온으로 농가들에 냉해가 확산됐다. 겨울밀은 늦가을에 파종해 이듬해 초여름에 수확한다.
특히 중국의 곡창으로 불리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등 동북3성 지역에는 봄철에도 여러차례 폭설이 내리면서 파종이 10일 이상 늦어지고 있다.
4월에 들어선 12일에도 동북3성에는 폭설과 함께 강풍이 불었다. 겨우내 두껍게 쌓인 눈 때문에 기온이 회복됐다 해도 얼어붙은 땅이 쉽게 녹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가뭄이 들기도 했다.
동북3성의 벼 산량은 전국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에 내놓는 기타 작물 산량도 전국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중국농업부는 최근 동북3성 농민들에게 5월 중순까지 최대한 파종 시간을 단축해 올해 농사 목표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중국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동북과 화베이 지역의 이상저온 현상은 이미 6개월 동안 지속됐으며 예년에 비해 평균 1.8도 낮다. 또한 올봄은 40년 만에 가장 추운 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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