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상하이 엑스포 ‘중국관’ 외관 디자인이 1992년에 스페인에서 열린 세비야 엑스포 ‘일본관’을 디자인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의 작품과 매우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 엑스포 중국관은 ‘동방의 관(冠)’을 상징하는 높이 69m의 역피라미드 모양의 건물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세비야 엑스포의 일본관과 안도의 설계로 2000년 완공된 ‘코우묘지(光明寺)’의 사진과 비교하면서, 기둥위에 지붕을 받치며 차례로 짜올린 ‘두공(枓栱)’ 수법과 역삼각형 디자인이 매우 닮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관 설계를 담당한 건축가는 광둥성 화난(華南)이공대학 건축학원의 허징탕(何鏡堂) 교수로 알려지고 있다.
17일 베이징을 방문한 안도 타다오는 상하이 엑스포 중국관이 자신의 건축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에 대해 “비슷한 점이 있지만 표절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도의 작품보다 일본의 국제전시장인 ‘도쿄 빅사이트’와 더 닮았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관 내부도 유명 중국 태생 미국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Ieoh Ming Pei 貝律銘)의 작품을 베낀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엑스포 마스코트는 미국의 찰흙 인형 만화 캐릭터의 검비(Gumby)를 베낀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상하이 엑스포 주제가는 일본의 유명 가수 오카모토 마요의 히트곡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돼 주최측이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난무하고 있는 상하이 엑스포 짝퉁 의혹들의 진위를 떠나 과거 문명대국이었던 중국에서 성실한 노력에 의한 창의력을 찾아볼 수 없는 현실에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이영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