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중공 당국은 파룬궁 인권문제를 놓고 한차례 대결을 펼쳤다.
미 의회는 파룬궁 탄압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605호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중공 당국은 파룬궁 탄압을 반대하는 인사들의 대표인 가오즈성(高智晟) 변호사에게 변화된 입장을 언론에 밝히게 했다.
지난 7일 가오 변호사는 실종된지 1년만에 AP통신과 단독 인터뷰가 허락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중공에 대한 비판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AP통신에 기재된 가오 변호사의 수척하고 일그러진 모습에 가족과 지지자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저우의 학자 아이샤오밍(艾曉明)은 “가오 변호사의 사진은 나를 매우 괴롭게 하고 있다. 그 모습은 그의 육체와 마음에 가해졌을 고문을 짐작케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국문제 전문가 스짱산(石藏山)은 중공 당국이 전세계를 향해 “우리는 깡패다. 어떤 수단이든 가리지 않는다. 누구든 파룬궁 문제를 들고 나온다면 모두 가오즈성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스짱산은 “중공이 이 같은 추태를 마다하지 않는 것은 파룬궁 문제가 그들이 다른 국가와의 협상에서 한계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전인대회의 폐막 이후 원자바오 총리가 위안화 환율절상과 관련해 강경 발언을 하면서 미 의회에서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됐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 3월 16일 ‘605호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양국관계에는 갑작스런 변화가 발생했다. 미국은 4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환율보고서’의 발표를 연기했고 양국은 모두 유화된 태도를 보이면서 물밑 협상에 들어갔다.
스짱산은 “달러가 가지고 있는 가치는 ‘국제경찰’인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인권과 민주를 수호하는 역할과 대등하다”고 말한다.
파룬궁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한 중공 당국, 이번 핵안보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위안화 환율문제를 놓고 어떠한 협상을 벌일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공 당국은 1999년 7월 20일, 1억명이 이상이 수련하는 기공단체인 파룬궁에 대해 잔인한 탄압을 개시했다./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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