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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 과도정부 구성‥中 바짝 긴장

편집부  |  20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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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구소련 국가였던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7일,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적어도 40명이 사망, 400명이 부상했다.

 

전 외무장관 로자 오툰바예바는 8일 새벽, 자신이 과도정부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물가 폭등에 반대해 일어난 키르기스의 갑작스런 반정부 시위는 6일 북부 소도시 탈라스에서 시작돼 수도로 확산됐다. 러시아의 인터팩스 통신에 따르면, 야당 지도자가 체포된 것이 이번 사건의 시발점이었다. 
 
현재 수도에서 추방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도 2005년, 이번과 같은 반정부 시위를 통해 전 지도자를 몰아내고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그와 여당은 정치개혁 실패와 부패, 언론 탄압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중앙아시의 한 복판에 위치, 강대국들의 세계 전략이 충돌하는 키르기스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자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키르기스에는 아프가니스탄 근처에 주둔하는 미군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군의 중요한 공급라인인 마나스 공군 기지가 있다. 미 국방부에 의하면, 시위의 영향으로 마나스 기지의 비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키르기스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는 러시아 정부도 반정부 시위에 강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러시아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편 홍콩 명보는 이번 사태로 중국의 석유 수송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키르키스는 중국이 우즈베키스탄 및 카스피해의 석유를 국내로 수송하는 중요한 중간 거점이기 때문이다. 

 

또 키르기스는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인접해 있어 중공 당국은 이번 사태가 위구르 독립파에게 주는 영향을 경계하고 있다. 

 

이밖에 키르기스의 사회모순을 격화시킨 부정부패, 빈부격차 등 요소들이 중국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서 중공 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7일 밤, 키르기스 정세와 관련해 “우호 관계를 갖고 있는 이웃나라로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질서의 조기회복과 법에 근거한 문제 해결을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이번 시위가 자발적으로 일어났다는 서방 언론들과는 달리 관영 중국신문사는 8일 키르기스 총검찰장의 발언을 인용해 ‘국가정권을 탈취하려는 자들의 치밀한 사전 계획에 의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양수진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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