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유명 백신 생산업체가 수년동안 가짜 백신을 생산해왔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는 최소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0일 홍콩 명보(明報)에 따르면, 문제의 업체는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에 있는 장쑤옌선(延申)생물과학기술사. 이 업체는 백신이 품질 검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첨가제를 넣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법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우유에 멜라민을 추가하는 수법과 비슷하다. 그러나 인체에 주는 피해 정도는 멜라민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국은 이 업체가 지금까지 생산한 백신의 최소 절반 이상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쑤옌선사는 주로 신종플루, 광견병, 유행성감기 백신 및 코리네박테리움 주사액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8년 이 업체는 광견병 백신 208만 대를 생산했는데 이는 전국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며, 유행성감기 백신 생산량은 연속 4년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업체는 또 작년 9월 국가로부터 신종플루 백신 생산허가를 받은 8개 기업중의 하나로 선정돼, 630만 대의 주문을 받았다.
장쑤옌선사는 1995년 4월에 문을 연 이래, 장쑤성 당국과 국가로부터 여러 차례 스타기업(明星企業) 등의 명예를 안았다.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국은 지난해 12월, 이 업체가 생산한 광견병 백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나, 이 사실은 4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다. 또한 그동안 이 업체는 생산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산시(山西)성에서 어린이 100여명에게 피해를 입힌 ‘변질 백신’사건 파장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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