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션윈(神韻.SHENYUN)예술단이 25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공연을 무산시킨 홍콩 당국에 “잘못된 결정을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세계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션윈예술단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홍콩에서 7회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홍콩 입경처가 기술담당 단원 6명에 대해 비자발급을 거부하는 바람에 공연이 무산됐다.
홍콩 입경사무처는 홍콩 ‘노동법’에 따라 기술담당 단원 6명의 업무를 대체할 인력을 홍콩 현지에서 찾아야 한다는 이유로 비자발급을 거부했다.
기자회견에서 리웨이나(李維娜) 션윈 순회예술단 단장은 “션윈예술단은 파괴된 중국 전통문화를 부활시키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때문에 단원들 모두 중국인 집거지인 홍콩에서 공연을 가질 수 있길 기대했다. 공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었고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비자를 거부당한 조명담당 차이자화(蔡佳樺)는 “홍콩 공연을 위해 반년 이상 준비해 왔다. 홍콩의 무대에 맞게 세부적인 부분까지 일일이 조정하고 과정을 몸에 익혔다”면서 “이 같은 업무를 대신한 인력을 홍콩에서 즉석에서 찾는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연단체에서 전체 단원이 함께 움직이는 것은 매우 상식적인 일”이라며 홍콩 입경처의 해명은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리웨이나 단장은 “홍콩 시민들의 자유공간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자유를 위해 나서야 한다”, “홍콩 정부도 베이징 정권의 지시하에 내린 잘못된 결정을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7회 공연이 티켓이 매진된 상태에서 무산되는 바람에 관객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물론 션윈예술단도 큰 경제적인 손실을 입고 명예까지 훼손됐다.
홍콩의 공연 주최측은 홍콩 입경사무처를 법원에 고소해 경제손실 및 명예회손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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