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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퍼지는 구글 지지의 목소리

편집부  |  201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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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의 인터넷 검색 대기업 구글이 중국 당국의 검열에 반발, 중국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중국의 인터넷에서는 당초 “서방의 가치관을 강요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애국’ 청년들을 중심으로 구글의 방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넘쳤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인터넷 환경 개선을 위해 싸우면 좋겠다”며 구글을 지지하는 지식인 등에 의해 여론이 주도되고 있다.

 

구글의 철수 검토 소식이 발표된 다음날인 13일부터 베이징 시내 중심부에 있는 산케이신문 중국총국에서 구글의 중국어판 사이트에서는 민주화 운동을 탄압한 1989년의 ‘천안문사건’이나 기공 단체 ‘파룬궁(法輪功)’ 등, 규제 대상이었던 키워드의 검색 결과가 표시됐다.

 

그러나 몇 시간 안에 사라졌다가 심야에 재차 표시되는 사태가 반복되는 등, 열람 규제를 해제하고 싶은 구글 측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중국 당국이 격렬한 공방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베이징 시내에 있는 한 명문대에 다니는 대학생(23)은 지난 주 친구에게서 권유받아, 구글을 통해 미국에 본부가 있는 대기업의 중국어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됐다. 그 이후로 그는 시간만 나면 그 사이트에 접속, 중국의 정국을 분석하는 기사나 공산당 일당 독재를 비판하는 논문을 탐독하고 있다고 했다.

 

“모르고 있었던 정보들이 많았다. 눈앞에 있던 산이 갑자기 사라지고 큰 세상이 펼쳐졌다”라고 감상을 토로한 이 대학생도 당초에는 구글 사태와 관련해 “외국 기업의 협박에 굴하지 말라”고 중국 정부를 응원하는 댓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나 현재는 “반정부 언론을 차단하는 중국 당국의 방식”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외국 사이트에 있는 보도 내용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식물학자인 추이징궈(崔經國)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야외에서 연구할 때에는 ‘기능이 가장 우수한’ 구글의 지도나 일기예보 검색을 애용하고 있어 구글이 중국으로부터 철수하면 자신의 연구생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많은 유명한 사이트들은 중국에서 접속할 수 없게된 지 오래됐다. 구글마저 나가면 세계가 우리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 같아 슬프다”라고 한탄했다.

 

인터넷에서 구글을 지지하는 기사나 댓글중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에피소드가 있다. 작년 11월, 영문판 구글에서 미국의 영부인 미셀 오바마의 사진을 검색하면, 얼굴을 원숭이와 같이 가공한 사진이 가장 위에 표시되어 항의가 잇달았다.

 

구글측은 “검색 결과는 일반 대중의 생각이나 신조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단순히 나쁜 평판이나 불평을 이유로 검색 결과에서 컨텐츠를 삭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삭제를 거부했다.

 

미국 언론에 의해 알려진 이 작은 뉴스는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구글은 자신의 경영 이념을 따르고 있을 뿐, 일부러 중국만을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구글이 최종적으로 중국으로부터 철수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번 사태는 이미 중국 사회와 사람들의 의식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하고 있다.

 

정부계 싱크탱크의 한 학자는, “중국 정부는 1년전 전체 PC에 강제적으로 검열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여론의 반발로 사실상 취소됐다. 이번에도 여론의 힘으로 구글이 떠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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