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강인 황하(黃河)가 송유관 파열로 유출된 디젤유에 오염돼 북부지역 수백만 주민의 식수 공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름 누출사고는 작년 말 산시(陝西)성 웨이난(渭南)시 인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이 운영하는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발생했으나 지난 2일 뒤늦게 발견됐다.
누출된 디젤유는 약 150t, 파손 지점에서 4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웨이허(渭河)를 통해 황하에 흘러들었다.
이 때문에 산시(山西)성 윈청(運城)시에서는 황하의 물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고, 허난(河南)성 싼먼샤(三門峽)댐에서는 2일 이후 발전을 정지하고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에 총력전을 펼쳤다.
오염된 강물이 하류의 샤오랑디(小浪底)댐에까지 퍼지면, 정저우(鄭州)나 카이펑(開封) 등 대도시의 식수 공급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
황허 유역의 8개 도시에서는 황허 강물 유입을 차단하고 비축된 물을 식수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황하 수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영 언론들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미 심각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황하가 앞으로 생태적인 기능을 전부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고속 경제발전이 환경에 주는 영향을 단면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고 보도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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