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올해 최악의 탄광사고가 발생해 중국 탄광의 안전관리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신문사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허강(鶴崗)시 신싱(新興)탄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지금까지 104명이 사망하고 아직 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갱내에서는 광부 528명이 작업 중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자오톄추이(趙鐵錘) 중국 국가안전감독총국 부국장은 “채광 면적이 너무 크고, 작업 인원이 너무 많았으며, 통풍이 잘 되지 않았다”며 “특히 가스 누출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 광부에 따르면 사고 1시간 전 이미 갱내에서 가스 누출에 대한 경보가 울렸고 소규모 폭발까지 발생했으나 탄광 측은 광부들을 제때에 대피시키지 않았습니다.
허강 지역은 중국의 중점 탄광기지 중의 하나입니다. 허강 주민들은 현지에서 해마다 대형 탄광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아무런 재발방지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공 당국은 이 같은 파장을 잠재우기 위해 사고 발생 직후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 총리가 관심을 표명하고, 장더장(張德江) 부총리가 직접 사고 현장을 찾아 구조작업 지휘와 유가족 위로에 나섰습니다.
세계에서 탄광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국가인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탄광사고로 3천명의 광부가 숨졌습니다. 국제 감시단체들은 실제 사망수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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