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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訪中, 중국인들의 기대와 우려’

편집부  |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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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미국의 소리방송 기자 장난(張楠)

 

[SOH] 15일 상하이에 도착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첫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국민들은 기대와 우려 그리고 비판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 환영합니다”

 

아프리카 출신의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많은 중국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중국 젊은이들은 흑인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강한 의지, 지혜와 웅변 능력 그리고 인격적인 매력으로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른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오바마 대통령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Dreams from My Father)’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 1월 발매된 이래 이미 10만 권 이상 팔렸으며, 다른 자서전 ‘담대한 희망(The Audacity of Hope)’도 14만 권이 출판됐다.

 

일요일인 15일, 베이징 거리에서 만난 행인들은 대부분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 인상 좋은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상에 대해 세무사 사무실에 종사하는 야오(妖) 씨는 그의 친화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프로 정신이 투철하고 현명합니다. 그리고 흑인이라서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의료보험 개혁 등의 정책은 그가 대중을 위하는 대통령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얼마 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면서 중국 국민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베이징 시민들은 이렇게 말한다. 

 

“오바마는 전쟁보다 평화를 주장합니다”

 

“중-미 양국 관계가 좋아지면 대만과 중국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이는 모두가 바라는 바이지요. 전쟁을 하면 민간인들도 따라서 피해를 입게 됩니다. 저도 전쟁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전쟁을 반대합니다.”

 

“양국은 대화를 이어가야”

 

중국 국민들은 최근 날로 악화되고 있는 미중 양국간 무역 마찰에도 관심을 보였다.

 

야오 씨는 중국산 타이어를 둘러싸고 벌어진 양국간 무역 분쟁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에서 이지적인 태도를 취했으면 좋겠다”, “중국에 대해 공격적으로 무역 장벽 같은 정책을 실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광둥성 출신인 저우(周) 씨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양국간의 이해 격차를 좁히고 경제 무역 방면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싱더우(胡星斗) 베이징이공대학 교수는 무역마찰은 피할 수 없다면서, 중국은 이 문제를 중시하되 과장된 반응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좌익 정당이 집권하게 되었기 때문에 무역마찰은 불가피합니다. 미국의 노조도 중국에 보다 강경하게 대응하도록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은 경제적 이해 관계에 있어서 현재 같은 배를 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삼륜차를 태워주고 있는 인(伊) 씨는 양국 간에 어떤 갈등이 있든지간에 대화를 이어간다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에 대한 기대와 우려’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유명한 토론방인 ‘강국논단(强國論壇)’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친 후 달라이 라마를 만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한 네티즌(닉네임 ‘東北柳林’)은 “오바마가 달라이 라마의 친구라면 중국 인민의 친구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다른 한 네티즌(닉네임 ‘猫地灣’)은 “중국은 미국에 우호적인데 왜 미국은 중국에 대해 ‘감놔라 배놔라’하는가”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 베이징 시민은 “미국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예고 없이 태도가 돌변합니다. 모두 진심이 아니고 겉치레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안 하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화사는 중국 청년들이 오바마의 중국 방문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대 대학원생인 쉬빙(徐氷)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은 경제와 기술 선진국으로서 기후변화 문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

 

또 일부 중국 국민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발전을 도와주길 기대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미국은 줄곧 세계 민주화의 등대와 같았다. 미국이 경제 이익 때문에 세계 평화와 민주화라는 중대한 사명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사람들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인권 문제를 중-미 외교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 언론자유를 보장하도록 중국 정부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 중국의 부패 척결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라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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