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동시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추가 핵시설 공개와 관련해 이란이 국제사회의 제재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외견상으로는 공동보조를 취하는 듯 했지만 결국 미국과 엇갈리는 입장을 또 다시 확인시켜 줬습니다.
그 동안 이란에서 석유 및 가스 계약을 독식하다시피한 중국은 지난 달, 제재와 압박은 이란 핵문제를 풀기위한 길이 아니라고 밝힌데 이어, 15일에는 이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원자바오 총리가 이날 중앙아시아 국가 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이란의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3주 전만 해도 “상황에 따라선 제재가 불가피하다”며 미국에 공조하는 자세를 보였지만 13일에는 “현 시점에서 이란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밝혀 미국을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또 푸틴 총리는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을 위협할 것이 아니라 타협으로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란 제재를 위한 미 의회의 움직임은 이란 정부가 지난달 21일 제2 우라늄 농축시설을 건설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미 본격화됐습니다.
14일 이란의 석유나 천연가스 산업에 2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업에 대해 투자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제재안이 미 하원에서 통과된데 이어, 15일에는 이란에 석유를 판매하는 기업이 미국 정부의 각종 관급 계약을 수주할 수 없도록 하는 경제제재 법안이 미 상원에서 가결됐습니다.
이란은 거대 산유국이지만 정제 시설 부족으로 휘발유 제품의 4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방 언론들은 중국 기업들이 9월부터 이란에 휘발유를 대규모 수출하기 시작해 이란의 핵 포기를 유도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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