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폭설, 지진 등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었던 중국에서 이번엔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기상청에 다르면 허베이성, 산시성, 허난성 등 지역을 포함한 중국
12개 성들이 58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난성 몐츠(澠池)현의 농민 쉐(薛) 씨는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이렇게 심한 가뭄은
처음이라며 채소와 밀이 모두 말라죽고 강바닥까지 물이 말라버려 먼 곳에서 물을
길어오고 있다고 말합니다.
(음성) “채소가 모두 말라버리고 밀도 70%이상 말라버렸습니다.
작년에 밀을 심은 뒤로 지금까지 비 한방울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사용했던 강물도 이미 말라버려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가서 물을 길어와야
합니다. 이달 상황은 더욱 심해질 것 같습니다.”
허난성 란카오(蘭考)현의 농민 류(劉) 씨도 가뭄으로 올해 밀 농사를 완전히 망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세금을 걷을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음성) “금년에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밀이 모두 말라죽었습니다.
하늘을 믿고 사는 우리들에게 지금 또 토지세를 걷어가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다행히 작년 수확이 괜찮아 아직까지는 집에 식량이 모자라지는 않습니다.”
산시성 농업전문가 우잉저우(吳瀛洲) 씨는 화북 지역은 원래 10년에 9년은 가물지만
올해와 같은 가뭄현상은 매우 드물다고 말합니다.
(음성) “농촌의 공공시설이 기본상 마비된 상황이고 관할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정부가 토지를 관리한다고 하나 농민들을 돌봐주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농민들의 생산조건이 매우 열악합니다. 이곳은 석탄을 많이 캐내기에 지하수를
많이 뽑아내서 현재 지하수 수위가 크게 내려간 상황입니다. 가정용이나 축사에 사용할
물도 부족한데 밭에 관개할 물이 있을 턱이 없지요.”
그는 또 가뭄을 해결하려면 장기적인 계획이 있어야 하지만 정부 관리들이 무관심해
농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음성) “현재 가뭄 상황에서 우물을 파자면 시간이 부족합니다.
아예 장기적으로 투자해 풍력으로 지하수를 뽑아내는 것이 원가도 절약하고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좋은 방법이지만 관심갖는 사람이 없습니다. 정부 관리들은 매일 마작이나
도박에만 몰두하고 있으며 정치에 관계되는 문제는 말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관할하는 사람도 없다보니 반영할 곳도 없는 셈이지요.”
중국 언론에 따르면 허난성, 안후이성, 산둥성, 허베이성, 산시성 등 밀생산 지역의
피해 면적은 현재 967억 평방미터에 달합니다. 중국 기상청은 겨울 가뭄이 올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만약 봄 가뭄까지 곂친다면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곽제연이었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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