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을 방문해 현지 조사를 진행한 세계보건기구(WTO) 전문가들이 중국 조류독감 상황이 중국 정부가 보고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밝힌 가운데 해외 ‘보쉰(博迅)’ 중문 사이트는 28일, 현지 통신원이 통보한 소식을 인용해 칭하이성에서 이미 700여명이 조류독감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 중국 칭하이성을 방문한 WTO 관계자들은 28일, 현지에서 중국 당국의 보고 수치보다 5배 많은 5000마리 이상의 철새가 조류독감으로 죽었다고 전했으며 지금도 매일 20마리씩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지난 달 칭하이에서 조류독감으로 100명 이상이 숨졌다는 보도를 내보낸바 있는 ‘보쉰’ 사이트(boxun.com)는 정부의 보상금 수치로부터 사망자수를 추산한 결과 700명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쉰’은 보도에서, 중국 정부가 사망자 가족에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한 사람당 8만위안의 보상금을 주기로 되어있는데, 실제 총 6000여 만 위안이 칭하이에 지급되었다고 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보쉰’은 극빈지역에 속하는 칭하이성에서 8만 위안은 서민들의 몇 십년 동안의 수입과 맞먹기 때문에 유가족들의 입을 막는데 역할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쉰’은 정부가 앞서 100여 명이 조류독감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누출한 9명의 통신원을 비밀리에 체포했으며 일부 협력하지 않는 유가족에 대해서는 강제 격리조치를 취하고 보상금 취소와 함께 국가기밀 누설죄로 처리한다는 위협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보쉰’은 또 신장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인원은 숫자를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신장 내에서도 감염자가 비교적 분산되어 있어 집계가 어렵다고 하면서 사망자가 100명을 훨씬 초과하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중국 전염병 사무를 책임진 WTO의 줄리 홀 박사는 철새들 사이에서 이같이 대규모로 조류독감이 확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동물들 사이에서 더 쉽게 전파되도록 변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WTO 전문가들은 중국이 칭하이성에 머물러 있는 총 189종의 철새 중 5종에 대해서만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히고 기타 지역과 인근 국가로 옮겨가기 전에 나머지 종류의 철새들을 상대로 H5N1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조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홀 박사는 어떤 종류의 철새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되었지만 철새들이 이동을 시작하기 전까지 2,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은 이미 2003년에 사스 발생 상황을 철저히 은폐해 질책을 받은바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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