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선진 민주국가 호주가 시드니 주재 중국 총영사관 천융린(陳用林.37) 정치담당 영사의 망명 신청을 거부하면서 국제적인 인권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대기원시보 중문판이 6일 보도했다.
천영사는 지난달 26일, 파룬궁과 반체제 인사들을 암암리에 도와준 혐의로 중국으로 송환되면 ‘국가안전위해죄’가 적용돼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호주 정부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으나 호주 이민국 관리들은 천영사의 망명 사실을 즉시 중국 총영사관에 알리고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은 채 하루 만에 망명 신청을 거부했다.
그 뒤에도 호주 정부는 시드니 6.4천안문사건 16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해 중국 정부의 인권유린을 폭로한 천영사에게 그의 행동이 “호주와 중국 간의 무역관계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천영사의 망명에 비협조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분석가들은 몇 십억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두고 제3위 무역파트너인 중국과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서 이번 사건이 터져 호주 정부가 중국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천영사의 망명 신청을 거부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호주 하워드 정부는 ‘정치, 안보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입장을 따르는지 여부가 경제적인 이익을 결정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중국에 아부하기 위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에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친중국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미국과의 관계가 긴장되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천영사는 호주 이민국으로부터 망명 신청을 거부당한 뒤인 5월 31일, 미국으로 망명을 시도했으나 미국은 이와 같이 중대한 외교적 문제를 동맹국인 호주로부터 통보받지 못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 편 천영사의 정치적 망명이 거부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호주 야당과 노동조합은 “정부가 인권보다 경제이익을 중시한다”며 일제히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푸잉(傅瑩) 호주 주재 중국대사는 천영사가 “호주에 남기 위해 허위사실을 날조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중국 당국이 그를 처벌할 이유가 없다”, “중국은 법률로 그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천영사의 망명을 막으려는 의도를 보였다.
그러나 천영사와 부인 진핑(金萍)은 “중국공산당을 위해 일했던 과거는 악몽과 같았다”며 대기원시보 탈당사이트를 통해 중국공산당과 결별하는 탈당 성명을 발표해 해외 민주인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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