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며칠 전, 중국 언론에서는 중국 청소년들이 첫번째로 꼽고 있는 마음속의 우상이 마오쩌둥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대부분 신빙성이 없기는 하지만 중국의 현실로부터 볼 때 충분히 이런 조사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정부는 마오쩌둥의 초상을 천안문 성루에 걸어 놓고 마오쩌둥 기념당을 세우는 외, 매스컴과 출판물을 통해 끊임없이 마오쩌둥 우상화 교육을 강화해 왔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아직도 일부 가게, 택시 안, 농가에서 마오쩌둥 초상을 모셔놓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고 가끔씩 마오쩌둥 시대를 열렬하게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으며 심지어 향불을 피우고 신처럼 모시는 현상도 볼 수 있다.
중국 서점에 가면 마오쩌둥의 작품과 평전을 제외하고도 그의 일상으로부터 정치 행위에 이르기까지 칭송하고 우상화하는 책과 음반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건국 전, 천두슈(陳獨秀)와 같은 중공 초기 지도자들은 그나마 민주혁명의 정조를 지키고 있었지만 소련에서 공산주의 경전을 얻어 온 중공 지도자들은 폭력 혁명을 주장했다. 물론 초기의 폭력 혁명도 민주적 요소를 가지고 있었지만 역시 진정한 민주혁명과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그러나 마오쩌둥에 이르러 중국 혁명은 완전히 민주혁명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 봉건 제왕이 천하를 얻는 봉기로 변해버렸다.
마오쩌둥은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몇 십년 동안 내전을 벌였으며 정권을 탈취한 후에는 몇 십년 동안 정치운동을 벌여 중국 국민들을 어둠 속에 밀어 넣었다.
현재 중국이 낙후한 것은 마오쩌둥 때문이고 중국이 민주국가들의 배척을 받는 원인도 마오쩌둥 때문이며 아직까지 법치사회가 되지 못하고 현대 민주와 복지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여전히 마오쩌둥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인민들의 죄인이 되어야 할 마오쩌둥이 청소년들의 마음속의 우상이라니 기막힐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중공의 우민교육이 빚어낸 결과이다.
다행이 보도에서는 미국과 홍콩 청소년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도 동시에 싣고 있었는데 그들이 숭배하는 인물들은 모두 전인류가 공인하는 영웅들이었다. 다시 말해서 미국과 홍콩 청소년들이 꼽은 우상들은 인류 공동의 숭고한 가치와 이념을 체현했다.
그러나 중국 청소년들이 가장 숭배하는 10명 인물은 민주국가들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마오쩌둥, 저우언라이(周恩來), 류후란(劉胡蘭), 둥춘루이(董存瑞)와 같은 사람들이었다.
마오쩌둥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더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렇다면 저우언라이는 어떤 인물이었는가?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중국 정부에 의해 거의 완벽한 인물로 서술되었던 저우언라이도 사실은 음험하고 술책이 대단하며 독재 정권을 위해 몸 바친 사람이라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만약 그가 아니었더라면 중국은 하루라도 더 일찍 독재정치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국민당에 의해 살해된 류후란을 보면, 아직 법치 질서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시대에 과도한 징벌을 받은 케이스에 불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에 의해 영웅으로 칭송되었다. 어떠한 시대에서든 무력으로 타인의 재산과 인신자유를 빼앗는 것은 모두 범죄행위이다. 류후란은 공산당이 조직한 집단 범죄행동에 참여했기 때문에 징벌을 받아 마땅하다. 류후란을 죽인 국민당이 잔혹하다고 하면 심지어 건국 후에도, 현재까지도 법률이 아닌 공산당의 판단만으로 죄 없는 수많은 국민들을 감금하고 살해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게다가 류후란은 14세밖에 되지 않은 공산당원이었는데 만약 오늘날과 같은 시대였다면 미성년으로써 아직 충분히 이해할 수 없는 폭력혁명에 한 소녀를 밀어 넣는다면 그 자체가 벌써 범죄행위에 해당한다.
중국 내전에서 탄생한 영웅 둥춘루이도 마찬가지다. 당시 민국사회에서 국민들은 단체를 조직하고 당파를 건립하며 시위할 자유가 있었으며 여러 정당이 정치활동에 참여하고 간행물을 발행할 수 있어 현재 중국보다 더 민주적이고 자유로웠다. 그러한 사회에서 정당하고 합리적인 경쟁과 국민의 선택에 의해 집권당이 탄생할 수 있었지만 공산당은 천하를 차지하려는 야망 때문에 폭력적이고 비정의적인 혁명을 진행했다. 이러한 전쟁에서 탄생된 영웅은 어찌 진정한 영웅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일본이 침략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놓고 영웅이라고 떠받들어도 각국의 질책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공산당은 자신이 벌인 전쟁 혹은 정치운동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 흑백을 전도시키고 진실을 왜곡하거나 담화하는 동시에 개별적인 사람들의 행위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가공하고 확대시켜 영웅으로 내세운 다음 국민들이 모두 따라 하도록 선동했다. 마오쩌둥은 이러한 수법을 가장 능란하게 이용한 중공 지도자였으며 이를 답습한 후대 지도자들에 의해 역시 ‘영웅’으로 우상화 되었다. 물론 후대 지도자들이 마오쩌둥을 우상화 하고 있는 이유는 자신들의 통치를 합리화 하려는 등 더 복잡한 원인이 있다.
중국 청소년들의 마음속 우상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만 보아도 중공의 우민정책이 끼치고 있는 독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으며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관과 어긋나는 교육을 받고 있는 중국 국민들의 슬픈 현실과 장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작가/ 두이룽(杜義龍)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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