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50년 전, 중국의 문호가 외래침략자들에 의해 강제로 열리자 미국 전도사와 상인들이 끊임없이 중국에 들어가 사업을 개척하는 동시에 동양에서 가장 큰 대국을 그들의 이념에 맞는 국가로 개변시키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은 1949년 공산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끊어졌다가 1980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으로 다시 이어지게 되었고 새로운 ‘모험가’들이 또 다시 중국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1989년 민주화운동을 일으킨 학생들이 천안문 광장에 자유의 여신상을 세울 당시만 해도 미국은 중국이라는 친한 친구를 얻게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참혹한 탄압은 미국이 너무 일찍 기뻐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중국은 더더욱 미국의 기대와 멀어지기 시작했다.
작년 4월 ‘새 중국을 잃다(Losing the New China)’라는 책을 발표한 에단 구트만은 그의 저서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모험가’들의 실태와 미중간의 무역관계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발표했다.
구트만은 다른 미국인들처럼 중국을 경제가 고속도로 성장하는 기회의 땅으로 생각했으며 미국의 민주사상을 중국인들에게 심어 줄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중국에 왔다. 그러나 구트만이 취직한 회사에서는 주중 미국대표들을 매수해 미국 본사의 상사들을 속이고 중국을 방문한 미국 국회의원들에게 중국의 현실을 부풀려 보고했으며 구트만이 겸직하고 있는 TV방송국은 중국 정부를 위해 홍보물을 제작하는 단체에 불과했다.
한 동안 중국을 체험한 구트만은 ‘기업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이 시기에 중국에 진출한 미국인 모험가들은 중국에 민주를 가져다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독재자들에게 더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며 뇌물과 매수로 부당한 수익을 얻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1990년대 이후, 중국 정부는 젊은이들에게 극단적인 애국심을 강화하고 중국공산당의 이념을 따르는지 여부에 따라 외국 기업을 차별화했다.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자국에서는 신용을 지키고 법을 지키는 도덕적 이념을 고수해 왔지만 깡패소굴과 같은 중국에서는 중공의 게임규칙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의 게임규칙이라는 것은 중국 정부에게 아첨하고 외부에 부단히 중국의 신화를 부풀려 홍보해 주는 것이었다.
구트만은 그의 저서에서, “공산당은 이미 국가가 자본을 독점하는 정당으로 모습을 바꿨다. 과거 30여 년 동안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그들은 ‘중국식 사회주의’을 건설한다는 기치를 내걸었지만 이 말은 풍자적 의미를 담고 있다. 비즈니스를 할 경우, ‘중국식’은 철저한 부패를 의미한다. ‘중국식’을 갖추지 못한 미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반드시 실패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기업들은 ‘공산당 정책을 따르는 것, 뇌물, 아첨’ 이 세 가지를 중국에서 성공하는 비법으로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토롤라사 대표가 중국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고 시장을 개척한 과정, 아시아 글로벌 교역회사(Asia Global Crossing) 이사장이 회사 장부를 소각해 적자를 감춘 사건 등등은 이미 공개된 지 오래되었다.
구트만은 베이징 경제계에서 미국 기업의 성공여부는 시장점유율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중국군의 첨단과학기술센터에 대한 공헌 비중과 워싱턴에서 중국을 위해 얼마나 변호를 잘하는지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구트만은 FBI에 의해 개발된 디지털 감시체계를 제공한 노텔 네트워크(Nortel Networks)사, 특정 웹사이트 차단용 특수 방화벽을 만들어 제공한 시스코(Cisco)사 등을 예를 들면서 미국 IT회사들이 돈 때문에 중국을 세계에서 인터넷 봉쇄가 가장 심한 국가로 만든 사실이 가장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트만은 <Who Lost China’s Internet?>라는 책으로 진상을 밝혀 놓은바 있다.
닉슨 대통령이 중국의 문을 열어놓은 뒤로 미국은 줄곧 온화한 외교 정책으로 대치를 피하면서 평화적으로 중국을 개변시키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는 기업가들이 중국에 가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격려했다.
그러나 구트만은 이번 저서를 통해 경제적 이익과 정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없는 중국의 현실과 금전적인 이익으로 중공에 무릎꿇고 있는 미국 기업가들의 실태를 보여주면서 인권을 강조하지 않는 미국의 현행 대중국 정책이 미국으로 하여금 새중국을 잃게 했다고 질책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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