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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이야기, 육우가 물을 감정하다
 
  
2007-07-16 07:51:48  |  조회 8368

                 차 이야기 - 육우가 물을 감정하다(陸羽鑒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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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통문화- ‘옛 사람에게 배운다’ 유 인순입니다.

중국 속담에
‘아침 차 한 잔에 온종일 힘이 넘치고,
점심 차 한 잔에 일이 가뿐하며,
저녁 차 한 잔에 기운이 나서 고통이 사라진다.’란 말이 있지요?
오늘 차 이야기와 함께
다성(茶聖), 육우 선생에 관한 일화 들려 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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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陸羽, 733-804),   자는 홍점(鴻漸)이며
당나라 복주 경릉(현 호북 천문)사람입니다.
전차(煎茶), 품차(品茶)에 정통하였고,
일생의 노력으로 세계 최초 차 전문서적인 ‘다경(茶經)’을 완성하였습니다.
후세사람들은 그를 기려 ‘다성(茶聖)’으로 칭송하였습니다.

육우는 차 끓이는 물을 굉장히 중요시했는데,
차를 타기 위해 끓이는 물을
일비(一沸), 이비(二沸), 삼비(三沸) 세 단계로 구분하고,
이비지수(二沸之水),
즉 주전자 모서리에 옥구슬 같은 물방울이 솟아오를 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습니다.

육우 팽차(烹茶)에 관한 신비한 이야기가 기재된 서적이 많이 있는데,
당대 장우신은 ‘팽차수기(烹茶水記)’에서
‘육우감수(陸羽鑒水)’에 관한 이야기를 기재하여,
다성의 신기한 ‘품차지도(品茶之道)’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당나라 종년 간에 호주자사 이계경이 유양(현 강소 양주)에서
육우를 우연히 만났다.
이계경은 육우가 다예(茶藝)와 다도(茶道)에 정통했다는 것을 듣고
오래 전부터 흠모해왔다.
드디어 그를 양주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는 배를 멈추게 하고 육우를 청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계경은
“소문에 양자강 남령의 물이 특히 좋아 천하제일(天下一絶)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명성을 사해에 떨치고 있는 육우선생을 만났으니,
가의 이묘상우(二妙相遇, 두 가지 절묘한 것이 서로 만남)요
천재난봉(千載難逢, 천년에 한번 만나는 기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병사에게 배를 타고 강 중간에 가서 남령의 물을 떠오게 하였다.
물을 길어오는 동안,
육우는 품차 용구를 하나씩 가지런히 배치하였다.

오래지 않아 병사가 남령의 물을 가지고 왔다.
육우는 국자로 수면을 한번 저은 후 말했다.
“이 물은 양자강의 물은 맞지만,
남령의 물이 아니라 강변의 물 같습니다.”

이에 병사는 황급히 보고하였다.
“이 물은 제가 직접 배를 몰고 남령에 가서 떠온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데 어찌 거짓을 아뢸 수 있겠습니까?”

육우는 대답하지 않고 물의 반을 버린 후,
다시 국자로 수면을 한번 젓고는 기쁘게 말했다.
“이것이 바로 남령의 물이군요.”

이 말을 들은 병사는 대경실색(大驚失色)하며
황급히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제가 남령에서 물을 길어 돌아오는 중,
강기슭에서 배가 흔들려 물의 절반이 흘러버렸습니다.
물이 부족할까 두려워 강변의 물을 부어 채웠습니다.
선생께서 이렇듯 뛰어나시니,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이계경과 수십 명의 그의 부하들은
육우의 신기한 감수에 경탄해 마지않았다.

이계경이 말했다.
“선생께서 경험하신 물 중,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쁩니까?”

육우는
“초수(楚水)가 제일이고,
진수(晋水)가 최하입니다.”고 답했다.

이계경은 황급히 수하에게 모두 기록할 것을 명했다.
이로 인해 ‘육우감수’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사방에 전해졌고,
다성의 일대기에 고상한 운치(風韻)를 더하게 되었다. ----


육우선생은 [다경]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차는 지상의 청순한 심벌이다.
차 잎을 따고, 차를 만들고, 차를 달여 마시기까지
<청결>이라는 이름의 길을 단 한 치라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
기름기 있는 손이나 찻잔이 조금이라도 차 잎사귀에 닿기만 하면
지금까지의 노고는 순식간에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만다.
따라서 차를 즐기는 데에는 모든 허식이나 사치스런 유혹이
눈에서나 마음에서나 말끔히 사라져 버린 분위기라야 적당한 것이다.”

또 말하기를

“차는 깊은 밤 산중의 한 칸 집에 앉아서 샘물로 다린다.
불이 물을 데우기 시작하면
송뢰의 소리 비슷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마침내 찻잔에 차를 따른다.
부드럽게 활활 타오르는 불빛이 둘레를 비추어 주고........
이러한 한동안의 기쁨은 속인들과는 나눌 수 없는 기쁨이다.”


제가 차나무를 한번 봤는데,  
작지만 나무가 참 아름다웠어요.
마치 우리에게 번민과 속진의 때를 털어내 주는 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차나무는 기후가 따뜻한 남방에서 자라고
옮겨 심지 못하는 특성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 중국에서는
여자와 충신은 두 가지 차를 마셔서는 안 되는 금기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차나무는 장소를 옮겨 심으면,
죽을 정도로 절개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차 잎은 조밀하게 나고 엄동이 지나도록 푸르며,
꽃은 가을에 서리를 씻을 듯이 하얗게 피며 백장미 같은데,
황금빛 노란 수술이 유난히도 곱습니다.

시월부터 십이월까지 서리를 맞으면서
더욱더 영롱해지는 차나무의 꽃을 두고
시인들은 구름의 정화라 하는 의미에서 운화(雲華)라고 부릅니다.
더욱이 늦가을에는 지난해에 맺은 열매까지 조랑조랑 매달려 있어,
차나무는 꽃과 열매가 마주 본다 하여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라고도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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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덥고 한데
건강에 좋은 차 한 잔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의 청아한 품격을 생각하며 말이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전통문화, 진행에 유 인순이었습니다.  


對중국 한국어 단파방송 - SOH 희망의소리
11750KHz, 중국시간 오후 5-6시, 한국시간 오후 6-7시

http://www.soundofhop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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