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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행하고 덕을 쌓아 공명을 이루다
 
  
2011-07-27 17:01:16  |  조회 10054
[SOH] 여러분은 ‘덕을 쌓아라’, ‘덕을 많이 쌓아야 한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요즘엔 ‘덕’보다 눈에 보이는 돈이 더 중요해진 시대지만,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덕’을 많이 쌓을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조상들은 돈의 중요성을 몰랐던 걸까요? 사실 돈이나 명예도 모두 덕을 쌓아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덕망이 높은 사람이 부유한 것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가진 덕으로 인해 명예와 부유함을 얻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덕이란 것은 하루 아침에 금방 쌓이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착한 일을 하고, 남들에게 베푼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므로, 옛 조상들은 덕이 많은 사람을 높이 보았던 겁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착한 일을 하고 덕을 쌓아서 공명을 이룬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시죠.


남송 시대 저명한 의사인 허숙미(許叔微)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자는 지가, 호는 근천으로 지금의 강소성 부근의 진주에서 살았습니다. 허숙미는 일찍이 여러 차례 성에서 치르는 과거 시험인 성시에 참가해봤지만, 매번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 이번에도 또 낙방이군. 지난번보다 더 열심히 하였는데도 번번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얼까?'


허숙미는 스스로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천지신명께 기도드립니다. 저는 아주 열심히 공부하여 과거시험을 치뤘지만, 이번에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제발 제가 노력한 만큼 과거에 급제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제발 저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


그날 밤, 허숙미가 잠든 사이 꿈에 한 신이 나타났습니다.


“네가 과거에 급제하고 싶다면 반드시 음덕이 있어야 하느니라. ”


허숙미는 놀라 잠이 깼습니다.


‘과거에 급제하려면 음덕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돕고 싶지만, 내가 이리도 가난하니’


허숙미는 집이 워낙 가난하여 보시를 베풀어서 다른 사람들을 구제하고 음덕을 쌓을 능력이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돈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수가 없었기에 허숙미는 의술을 배워 아픈 사람들을 도와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열심히 의술을 공부해서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베풀어야겠다.’


허숙미는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의술을 배웠습니다. 오랜 시간 단련하고 연습한 끝에 그는 의술을 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찾아와 치료를 해달라는 사람이 있으면 신분이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귀천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또 그가 치료만 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의 의술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퍼졌고, 그의 선행에 대해 사람들은 높이 칭찬했습니다.


“아이고, 다리야 에구에구”
“자네 허선생님이라고 저 진주에 사시는 의사분을 모르는가? 그 곳에 한번 가보게. 그 곳에 가서 낫지않은 사람 한 명도 못봤네.”
“아니, 그게 정말인가?”
“그렇다네. 우리 같이 돈도 없고 누추한 사람들도 잘 치료해 주신다네. 저기 장골 사는 김씨 노인은 돈이 없지 않는가. 글쎄, 허 선생님이 그 노인에게는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하네.”
“허, 그렇게 마음씨 좋은 의사가 있는 줄 몰랐구만.”
“나도 며칠 전에 심한 기침 때문에 그 허선생님께 갔는데, 얼마나 마음이 편안해 지던지 원, 정말 정성으로 치료해주셨다네. 그 곳에 갔다온 후 금방 낫게 되었다네. ”


동네 사람들 뿐만 아니라, 소문은 더 멀리 퍼졌습니다. 여러해가 지나자, 그의 손을 거쳐 치료를 받은 사람 수가 부지기수로 많아졌습니다. 그의 의원 앞엔 치료하러 온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허숙미는 아무리 돈이 많고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도 특별히 대하지 않았고, 돈 없고 가난한 사람들이라도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남송 건염 원년. 진주에는 큰 돌림병이 발생했습니다. 돌림병 때문에 백성들은 많은 수가 죽음의 위기에 있었지만, 허숙미가 치료한 백성은 열 명 중 여덟 아홉명은 살 수 있었습니다.


하숙미는 어느 날 밤, 잠을 자다가 꿈에서 전에 만났던 신을 또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은 아무 말 없이 그에게 시를 한 수 지어 주는게 아닙니까.


“약에 음공이 있으니 진루 사이에 처한다. 당상에서 노를 부르니 6이 5로 되는구나.”


허숙미는 놀라 잠이 깨었습니다.


‘진루 사이라니, 그건 무엇을 말하는가 당상에서 노를 부르니 6이 5가 된다고?’


그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시의 뜻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이듬 해, 허숙미는 다시 한번 과거 시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번번이 실패했던 시험이었지만, 허숙미는 당당히 6등 진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허숙미는 놀라운 편지를 받게 됩니다.


‘6등 진사에 합격한 당신은 5등 진조언과 7등인 누촌 사이에 위치해 있었으나, 바로 앞의 진조언이 갑자기 사망하였기에 5등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허숙미는 깜짝 놀랐습니다. 꿈속에서 신이 지어준 그 시의 내용이 바로 이 편지의 내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진루 사이에 처한다 함은 내가 진조언과 누촌 사이인 진루 사이에 위치한다는 말씀이고, 6이 5가 되는구나 라고 함은 내가 6등이었다가 5등이 된 것을 뜻하는구나. 약에 음공이 있다고 하심은, 나의 의술로 덕을 쌓음을 말씀하시는 것이었구나.’


허숙미는 자신이 의술로 오랫동안 베풀어온 선행을 천지신명께서 보시고, 쌓은 덕으로 명예로운 관직을 수여하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꿈속의 신이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이 일이었던 것입니다. 허숙미는 의술로 사람들을 구해 음덕을 쌓았고 그리하여 끝내는 과거에 급제하여 공명을 성취했습니다.


그는 휘주(徽州), 항주(杭州)에서 교수 및 한림학사를 역임했지만 나중에 간신 진회 일당이 충신을 모함하는 것을 보고 관직을 버리고 깊은 산속에 은둔하여 의술을 연구했으며 사람을 구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잘 들어보셨나요? 많은 사람들은 부귀와 공명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실력을 쌓고,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우리가 얻고자 하는 부귀나 명예 등은 그 동안 축적해놓은 ‘덕’이 풍부해야 가능하다는 것. 오늘 허숙미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덕이라는 것은 남들에게 많이 베풀고, 선량한 마음으로 착한 일을 해야만 쌓을 수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도 덕을 많이 쌓을 수 있는 한 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對중국 한국어 단파방송 - SOH 희망의소리
11750KHz, 중국시간 오후 5-6시, 한국시간 오후 6-7시

http://www.soundofhop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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