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러나라에 전해져오는 민족의 전설 중 만주족에 관한 민간전설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아주 오래전 동북(東北) 장백산(長白山 역주: 백두산)에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 사람들은 그것을 천지(天地)라고합니다. 천지의 물은 아주 맑았고 주위에는 높은 봉우리와 숲으로 둘러싸여 경치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하루는 세 선녀(仙女)가 천지에 내려와 목욕을 했는데 큰 언니는 은고륜(恩古倫), 둘째는 정고륜(正古倫), 셋째는 불고륜(佛古倫)이라고 했습니다.
세 선녀가 목욕을 끝낸 후 옷을 입으려 하는데 갑자기 한 마리 까치가 입에 붉은 과일을 물고 날아와 불고륜의 옷에 떨어뜨리자 불고륜은 이것을 보고 아깝게 여겨 붉은 과일을 삼키자 임신한 것 같은 증세가 나타나더니 얼마 후 불고륜은 남자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 남자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말을 할 수 있었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어른이 되었습니다.
“너는 천명(天命)을 받아 인간 세상에 온 것이다. 하늘이 너를 낳았으니 이는 나라의 혼란을 평정하라는 명령이다.”
그녀는 아들에게 자신의 내력과 붉은 과일을 삼켜 임신한 사정을 이야기해 주고 아들에게 작은 배를 주어 강을 타고 내려가게 한 후 즉시 하늘로 올라가 천계로 돌아갔습니다.
불고륜의 아들은 어머니의 지시에 따라 작은 배를 타고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가 도착한 그곳에는 세 부족의 수령들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서로 최고가 되려고 매일 싸웠습니다. 그러나 왕을 뽑지는 못했습니다.
불고륜은 가지를 꺾어 의자를 만들어 앉았는데 마침 물을 긷는 한 사람이 그를 발견하고는 한창 싸우고 있던 세 부족 사람들에게 가서 방금 강변에서 기인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즉시 싸움을 멈추고 강변에 가서 보니 과연 비범한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매우 놀라 그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나는 천녀 불고륜의 소생으로 성은 애신각라(愛新覺羅)이고 이름은 포고리옹순(布庫裏雍順)이다. 하늘이 나를 보낸 것은 당신들의 싸움을 평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런 후 그는 모친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매우 기뻐하며 그를 자신들이 사는 곳으로 모시고 가서 국왕으로 추대했습니다.
이때부터 그곳의 전란은 그쳤고 사람들은 편안히 살았습니다. 이 나라의 이름이 바로 ‘만주(滿洲)’이고 포고리옹순이 이 나라를 세운 사람입니다.
앞을 내다보고 눈 앞의 욕심을 내려 놓을 수 있는 만주족의 순수함에서 보았듯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진정한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 되셨으면 합니다.
전통문화 옛사람에게 배운다는 여기까지입니다.
안녕히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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