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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산책(唐詩 散策)] 13. 九月九日憶山東兄弟(구월구일억산동형제) 고향의 형제를 그리며

王 維 왕 유  |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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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당시산책(唐詩散策)



         [13회] 九月九日憶山東兄弟(구월구일억산동형제)  

명절이 돌아오면 고향이 더욱 그리운데





이제 곧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중추가절이다. 추석을 가족과 함께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해마다 귀성(歸省)전쟁이 되풀이 된다. 귀향길이 하도 힘들어 이제 그만 가겠다고 하면서도, 명절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힘든 귀향대열에 다시 서게 된다. 아마 어쩔 수 없는 귀소(歸巢)본능인가 한다. 시인 왕유도 외로운 타향살이 가운데 명절을 맞게 되자 고향과 동기(同氣)가 더욱 그리워 그 간절한 심정을 노래하면서 향수(鄕愁)를 달랬다.

 


九月九日憶山東兄弟    고향의 형제를 그리며 王 維

구월구일억산동형제                            왕 유

 

 

獨在異鄕爲異客 홀로 타향에 외로운 나그네 되어

독재이향이위객

 

每逢佳節倍思親 매번 명절이 돌아오니 부모님 생각 더욱 간절하다

매봉가절배사친

 

遙知兄弟登高處 멀리 고향의 형제들 지금쯤 높은 곳에 올라

요지형제등고처

 

遍揷茱萸少一人 모두 수유를 꽂고서야 한사람 적어진 것을 알 것이다

편삽수유소일인

 

[주석] 九月九日 중양절 (重陽節), (생각하다), (다르다), 異客 이객(타향살이 하는 사람), (만나다), 佳節 가절(좋은 명절), (갑절/), (멀다/아득하다), (두루), (꽂다), 茱萸 수유, (젊다/모자라다)

 

[해설] 이 시는 왕유가 과거를 준비하기 위해 홀로 장안에 와있을 때 지은 것으로 이때 그의 나이 17세였다. 명절(중양절)을 맞아 고향의 부모형제를 그리면서 지은 시이다. 왕유의 고향은 포주(지금의 산서성 영제永濟)인데 화산(華山)의 동쪽에 위치하여 산동(山東)이라 하였고, ‘억산동형제’(憶山東兄弟)라고 제목하였다.

 

시 첫머리에 홀로 독’()으로 시작하고, 타향이 낯설고 물 섧다는 의미로 다를 이’()를 두 번이나 반복한 것(異鄕, 異客)은 부모형제를 떠나 타향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가절(佳節)은 명절을 말하는데 주로 ·추석·원소절(보름중양절·단오등을 가리키며 전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앉는(團聚)날이다. 객지에서 홀로 명절을 맞으니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한 고향에서의 아름다운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데 어찌 고향과 동기(同氣)생각이 더욱 간절하지 않겠는가? 하여 명절이 돌아오니 부모님 생각 이 더욱 간절하다’(每逢佳節倍思親)라고 하였다.

 

세 번째 행(轉句)에서 내 몸이 객지에 있으니 고향에서 명절날 일어나는 일들을 상상할 수밖에 없어 멀리서알겠다’(遙知)라면서 계속 전개한다. 99일은 중양절(重陽節)인데 는 양수(陽數)의 최대수로 달과 날짜가 이중으로 되었으므로 重陽節이라 부른다. 이날 높은 곳에 올라 수유 가지를 머리에 꼽고 국화주를 마시는 풍속이 있는데, 이 수유나무의 붉은 열매는 요귀를 쫒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명절에 높은 곳에 오른 형제들이 수유가지를 머리에 다 꼽고 나니 수유 가지가 하나 남았다. 형제 숫자대로 수유가지를 만들었는데 가지가 하나 남았으니 그때서야 형제 중 내가 빠져 있다는 것을 알지 않겠는가? 하면서 형제들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우애 등을 잘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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