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광역광주시의 ‘정율성 역사 공원’ 조성 논란을 계기로 중국공산당(중공)이 운영하는 ‘공자학원’에 대한 실체가 주목받고 있다.
공자학원은 ‘중국 언어·문화 교육’ 기관으로 포장돼 각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실제상 △공산사상 전파 △대상국의 각종 정보 수집 △사회 교란 등을 통한 영향력 침투 및 강화를 꾀하는 ‘스파이 기관’으로 의심받고 있다.
광주MBC는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정율성 동요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회는 호남대 공자학원과 공동으로 주관했다.
중공 정부는 자국의 언어·문화 등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세계 각지에 공자학원을 세웠다. 미국 내 공자학원은 한때 118곳에 이르렀지만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현재는 95%가 퇴출된 상태다.
국정원도 공자학원이 원래 설립 목적과 달리 체제 선전과 첩보 활동에 관여했는지 실태를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공실본)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국내엔 2004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서울공자아카데미(강남구 역삼동)를 비롯, 전국의 대학 22곳, 중·고등학교 16곳에서 39곳이 운영되고 있다.
공실본 한민호 공동대표는 지난해 8월 ‘조선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자학원은 중공이 운영하는 체제 선전기구로 한국의 친중파를 집중 양성하는 교두보”라고 밝혔다.
중국 교육부의 해외사업기관인 국가한어국제보급영도소조판공실(중국국가한판)은 중국의 언어·문화 홍보·교류 기관이란 외형으로 세계 각국에 공자학원을 설치·운영 중이다.
표면적으로는 중국어 강의를 비롯, 각종 중국 언어·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어 공인시험인 한어수평고시(HSK)를 관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 유학을 알선하며 학비와 기숙사비, 심지어 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민호 대표는 “(한국 유학생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중공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며 친중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다"며 ”중국은 30년 넘게 이런 공작을 전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공자학원은 △공산 이데올로기 전파 △대상국의 각종 정보수집 △사회 침투를 통한 영향력 확대 등을 꾀하는 첩보기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공자학원이 미국 내 중국 간첩 활동의 거점으로, 미국 내 중국인 동향과 중국 민주화·인권 운동을 감시하는 기지로 활용됐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유럽 등 다른 나라의 경우 이 같은 논란에 따라 자국 내 공자학원을 거의 폐쇄한 상태다.
그러나 한국에선 2004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서울공자아카데미(역삼동)를 비롯, 전국적으로 수십개의 공자학원이 성업 중이다.
중공 당국은 공자학원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2020년 총괄 기관을 중국국제중문교육재단으로 변경, 당국과 연계성이 없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공자학원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중국어 교재를 보면 중국 공산주의 체제를 미화하고, 마오쩌둥을 찬양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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