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국무부가 ‘2024년 인신매매 대응 보고서’에서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 미 연방 하원 의원이 환영한다고 밝혔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이자 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스미스(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청문회에서 “국무부가 지난 6월 24일에 발표한 ‘2024년 인신매매 대응 보고서’에 강제 장기적출을 언급해 기쁘다”고 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중국에서는 체포 이유에 대한 설명이나 체포 영장 없이 구금된 소수민족이나 종교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강제 장기적출이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수감자들이 민족, 종교, 신념 때문에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보고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깅제 장기적출 범죄의 다수 피해자는 파룬궁 수련자다. 영국 비정부 기구인 ‘중국 재판소’는 2019년 “중국 당국은 수년간 상당한 규모로 양심수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해 왔으며 파룬궁 수련자들이 장기의 주요 공급원”이라고 판단했다.
파룬궁은 진·선·인(眞·善·忍, 진실·선량·인내)을 원칙으로 하는 심신수련법이다. 중국 정부 공식 추산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1999년까지 최소 7000만 명 이상이 수련했다.
당시 파룬궁은 탁월한 건강 개선 효과로 수련자 수가 단기간 내 급증했는데, 중국공산당은 파룬궁 수련자 규모가 공산당원 수를 추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탄압을 시작했다.
관영 매체와 소셜 미디어에서는 정부의 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해 수련자들에 관한 흑색 선전과 비방을 날조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파룬따파 정보센터’에 따르면 파룬궁에 대한 중국 당국의 박해는 2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최소 수백만 명의 수련자가 감옥, 수용소 및 기타 시설에 구금돼 각종 고문과 폭행, 세뇌,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강제 장기적출 당할 위험에도 직면해 있다. 이미 목숨을 잃은 수련자들도 최소 수십만 명으로 추산된다.
강제 장기적출에 반대하는 전 세계 의사들의 조직인 다포(DAFOH)는 중국 공산당이 중국 외과의사들을 국가의 ‘사형 집행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년 미국 이식학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어 논문 71편의 공동 저자인 의료 전문가 또는 연구자 348명이 중국 당국의 수익성 높은 장기 이식 산업을 유지하는 데 관여했다.
이 연구에서는 또한 중국에서 의사들이 뇌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생략하고 공여자의 심장과 폐를 적출해 타인에게 이식한 사실도 밝혀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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