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영국에서 중국공산당(중공)의 인권 탄압을 폭로하는 포스터 전시회가 열렸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인권단체 ‘더홍콩스코트(The Hong Kong Scots)’와 대만 ‘국제장기이식관리협회(TAICOT)’는 지난해 11월 24~26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1회 중국 및 홍콩 인권 예술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홍콩 내 인권탄압과 중국에서 발생하는 생체 장기적출을 다룬 포스터 수십 점이 전시됐고, 중공의 해외 반체제 인사 탄압 문제를 논하는 토론회도 진행됐다.
예술제 기획에 참여한 TAICOT 관계자 예상다(葉上達)는 개막식 발언에서 중국의 장기이식 현황과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취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중국에서 탈출한 사람과 그들 가족의 증언, 음성 녹취 조사 자료 등에 따르면, 중공 당국의 강제 장기적출 범행은 명백한 사실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공은 강제장기적출 대상자를 수감 중인 파룬궁 수련자를 비롯한 양심수에서 일반 대중으로 확대했다.
의료진은 자신도 모르게 불법 진료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장기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중국에 가는 환자들은 중국 당국의 공범이 되고 있다. 예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강제 장기적출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 “현실은 그림보다 더 끔찍”
홍콩에서 탈출한 작가 린리·린랑(Lumli Lumlong) 부부는 지난 2013년 중국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 등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중국 산시성의 여섯 살 소녀 린린이 납치당한 후 양쪽 눈을 적출당한 사건이다. 린 부부는 “린린의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서 발생하는 장기적출과 매매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25일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린 부부는 “중공 당국은 장기를 강제로 적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상’도 강제로 적출하고 있다”며 (출품작인) ‘작품 ‘세뇌당한 사람’, ‘국가의 교육을 받는 사람’ 등을 통해 중국과 홍콩의 언론 자유 상황을 알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중공의 범죄와 위협 수단 등을 인식하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린 부부는 자유를 찾아 해외로 나왔지만 (중공의 인권탄압을 알리는) 활동을 하면서 중공 요원들의 미행과 위협을 당한 적이 적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공은 홍콩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아울러 “어떤 사람은 우리의 작품이 무섭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림의 내용보다 더 씀찍하다”고도 밝혔다.
■ 中 아동 장기 매매 타깃... 납치 빈번
‘2020년 강제장기적출 저지 포스터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일본 작가 오하시린(大橋輪)도 작품 ‘예약’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오하시린은 “중국에서는 장기 밀매 수요로 인해 어린이들이 매일 납치되고 있다. 아이들은 장기가 적출된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들의 부모는 앙상한 시신을 안고 울부 짖는다”며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더홍콩스코트 설립자 궈쯔젠(Kwok Tsz Kin)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국가의 정부와 국민들이 홍콩과 중국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는 위구르 인권 단체 MEND(Muslim engagement & developmemt)의 다니엘 길리어스 스코틀랜드 대표와 티베트 인권단체 티베트 연대(Tibet Solidarity) 엘리너 J 번 로젠그렌(Eleanor J Byrne-Rosengren) 대표도 참석해 중공의 탄압에 시달리는 위구르족과 티베트인의 실상에 대해 연설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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