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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제 장기적출’... 일대일로 통해 해외 확대(상)

디지털뉴스팀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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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국제사회에서 중국공산당(중공)의 강제 장기적출 범죄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공이 ‘장기이식 기술을 일대일로를 통해 해외로 전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중신망(中新網)에 따르면 지난 8~10일 중국 남서부 광시성 난닝(南寧)에서 제7회 ‘중국-국제 장기기증대회(CIODC)’와 ‘일대일로’ 장기 기증 및 이식 국제협력발전포럼이 개최됐다.

중공의 장기이식 정책을 대변해온 황제푸(黃潔夫) 중국 장기기증·이식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향후 ‘일대일로 국가 장기 기증 및 이식 국제협력연맹’을 통해 중국의 장기이식 기술을 더 많은 일대일로 참여국에 전파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광시 현지 매체 광시문명망은 “중·국제 장기기증대회는 1년에 한 번 개최되며, 2016년 베이징 인민대회당 금색대청(金色大廳)에서 첫 번째 컨퍼런스가 개최됐고 중국의 장기 기증 사업이 공식적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황제푸가 장기이식을 일대일로와 연결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7년에도 “장기이식이 일대일로 계획을 구성하는 한 부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궤변과 검은 돈으로 국제 이식계 파괴

재미 시사평론가 왕허(王赫)는 12일 ‘에포크타임스’에 “중공은 수년간 궤변과 금전적 유혹을 통해 국제 이식계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왕허에 따르면 이로 인해 국제 장기이식계에서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삼불(三不) 정책’이 있었다.

△중국의 임상 장기이식 성과를 인정하지 않고 △중국 의사가 국제 학술지에 임상 장기이식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중국 장기이식 전문가가 국제 장기이식 기구에 참여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2016년부터 중공이 국제 장기이식계에 침투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왕허는 “수 년 전만 해도 중국의 장기이식 전문의들은 가는 곳마다 쫓겨났지만 2016년부터 중공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제 장기이식계에 침투했다”면서 “2016년 홍콩에서 처음으로 국제장기이식대회를 개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며 이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미 정치·경제 평론가 친펑(秦鵬)에 따르면 중공은 지난 10여 년 동안 파룬궁 수련자, 신장 위구르인, 티베트인, 기독교 신자 등 수많은 양심수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펑은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 만행은 미국 의회, 유럽 의회, 영국 민간 독립재판소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며 “이 때문에 스페인, 이스라엘, 프랑스, 영국, 포르투갈, 중화민국 등 20개국에서 자국민의 불법 장기이식 여행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공의 강제 장기적출 범죄가 20여 년간 지속되는 동안 황제푸는 중공 장기이식 산업의 공개적인 책임자였다”며 “그가 이끄는 기구와 사람들은 바로 강제 장기적출 범죄에 연루된 의사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 강제 장기적출 은폐

‘쓰촨온라인(四川在線)’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쓰촨성 청두에서 일대일로 ‘국가최소침습간수술’ 교육 프로그램의 킥오프 회의가 열렸고 16개국에서 총 30명의 외과의사가 교육에 참여했다. 

킥오프 회의는 중국 과학기술부 국제협력사(司)가 주최하고, 쓰촨대학교 화시병원(華西醫院)과 쓰촨서부의약기술이전센터(四川西部醫藥技術轉移中心)가 주관했다.

이 교육에는 둥자훙(董家鴻) 중국공정원 (院士·최고 과학자), 판자(樊嘉) 중국과학원 원사, 정수썬(鄭樹森) 중국공정원 원사, 옌뤼난(嚴律南) 화시병원 종신교수, 우훙(吳泓) 화시병원 부원장, 원톈푸(文天夫) 간외과 과장, 양자인(楊家印) 장기이식센터장 등 전문가들의 이식수술 장면을 22차례 생중계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파룬궁 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EG)’가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화시병원은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강제로 적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병원은 중국 위생부 ‘이식 공정 및 이식 면역 중점실험실(移植工程與移植免疫重點實驗室)’과 중국 위생부 ‘간담췌 연구소’가 소재한 국가급 장기이식 진단·치료·연구 센터로, 매년 엄청난 수의 간·신장 이식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둥자훙, 판자, 정수썬, 옌뤼난, 우훙, 원톈푸, 양자인 등은 모두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 범죄에 참여한 혐의로 WOIPEF 추적조사 명단에 올랐다.

황제푸는 2006년 중국이 사형수의 장기를 이식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고, 그 이후 중국 당국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와 위생부 대변인은 ‘중국이 사형수의 장기를 적출한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는 “중국을 악의적으로 먹칠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왕즈위안(汪志遠) WOIPEF 대표는 2015년 3월 20일 ‘에포크타임스’에 중국 사형수 수와 관련된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사형수 수는 연간 약 1600명에 불과하다. 황제푸의 말대로 사형수 수는 수년 동안 매년 10%씩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1999년 이후 매년 중국에서 장기이식을 받는 사람이 수만 명에 달하는데,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WOIPEF가 중국 본토의 장기이식 수술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6년 초까지 중국에서 실시된 장기이식 수술은 총 9만여 건에 달했다. 

장기이식 산업의 발전 속도, 이식 건수와 범위, 수술 대기시간 등으로 볼 때 2000년 이후 중국 에서 기증되는 장기나 사형수 장기로는 설명할 수 없고, 실제로 거대한 생체 장기 은행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2015년 중국 당국은 1월 1일부터 사형수 장기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만이 장기이식의 유일한 공급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올 10월에야 중국 국무원 상무위원회에서 ‘인체 장기기증 및 이식 조례(개정안)’가 심의·통과됐다.

친펑은 “시민의 자발적 기증을 통해 장기가 공급된다는 중공의 주장은 신뢰성이 없다”며 “장기 대기시간이 비정상적으로 짧다는 점을 설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계속)

에포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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